[특별취재반 김다소미 기자]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후보가 3일 공주 유권자들을 향해 “제게 한번도 기회를 주지 않고 버리시려 하나. 저도 준비됐다. 박수현 능력 있다고 하는 말씀을 표로 보여 달라”고 읍소했다.

그는 이날 공주 유구읍 일대에서 진행한 유세 도중 눈물을 흘리며 “제 정치인생 한번도 선택받지 못하고 이렇게 마감해야 됩니까. 한번 더 저를, 제발 저를 그냥 버리지 마시라”고 울먹였다.

유세차량 앞에 있던 배우자 김영미 씨를 비롯해 지지자들도 비를 맞으며 박 후보 연설에 함께 눈물을 훔쳤다. 박 후보는 이날 이번 총선에서 낙선할 경우 정계 은퇴 가능성도 내비쳤다. 

박 후보는 “제가 정계 은퇴하지 않도록 (도와 달라), 그냥 국회의원 한번 시켜달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그동안 공주 미래를 어떻게 해야할지 처절하게 연구해왔다. 여러분 곁에서 제대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잘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이제는 울지 않겠다. 온몸에서 피가 빠져나가는 마음으로 농민, 서민이 잘사는 공주, 부여, 청양을 만들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