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인터뷰] 국민의힘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

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22대 총선을 정책선거로 치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황재돈 기자. 
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22대 총선을 정책선거로 치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황재돈 기자. 

[특별취재반 황재돈 기자] 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22대 총선을 정책선거로 치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1987년 8급 토목시설직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 재난복구정책관, 천안시 부시장, 한국섬진흥원 부원장을 지낸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전 후보는 26일 아산시 탕정면 선거사무소에서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34년 공직경험을 바탕으로 내 고향 아산 발전을 위해 힘쏟고 싶다”고 말했다.

당초 전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경귀 아산시장이 낙마할 경우 시장직 도전을 계획했다. 대법원이 박 시장 원심판결을 파기환송하자 고심 끝에 지역구 출마로 기수를 돌렸다. 

그는 총선 출마와 관련해 “중앙에서 국가 일을 했고, 퇴직 후 내 고향 아산에 봉사하겠다는 신념으로 활동해 왔다”며 “시장과 국회의원은 수단일 뿐이다,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시민들에게 평가받겠다”고 했다. 

진보 텃밭 ‘아산을’..“미래비전 그릴 능력 갖춰”
균형발전특례시·민식이법 개정 추진


‘아산을’은 보수진영으로선 ‘충남 최대 험지’로 꼽히는 곳이다. 지난 총선에서 강훈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 박경귀 후보에 19.43%p 큰 표차로 승리를 거뒀다. 

전 후보는 “녹록하지 않은 지역이다. 철저하게 정책선거로 대응하고 있다”며 “반평생을 중앙정부 정책을 다루고, 천안시 부시장을 지내며 현장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아산 미래비전을 그릴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자부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균형발전특례시’를 내웠다. 100만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를 부여하는 것과 달리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30~40만 도시에도 특례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00만 이상 특례시만큼은 아니지만, 이에 준하는 행재정적 지원과 자율권을 보장해 지역 성장거점 도시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전 후보는 "지역이 성장할 기초체력을 기르기 위해 행정적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비지원 범위 확대와 국비지방세 감면, 기업 이전 시 소득법인세 감면 등 경제적 특례를 도입해 도시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1호 법안으로는 ‘민식이법 개정’을 제시했다. 그는 “민식이법은 바람직한 법이다. 이를 지적하는 것은 아니”라며 “다만, 유연성을 가져야 한다는데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탄력적으로 적용해 어린이와 이용자 모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산 새로운 꿈, 새 바람 필요..새 정치 선보일 것"


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26일 탕정읍 선거사무소에서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있는 모습.
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26일 탕정읍 선거사무소에서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있는 모습. ⓒ황재돈 기자. 

전 후보는 정치때 묻지 않은 인물로 평가받는다. 최근 국회의원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국가기록물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는 소신발언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 후보는 “의전상 기록물은 아니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발언한 것”이라며 “국가기록물법상 어디까지 해석 여지를 두는지 확실치 않지만 공직자 출신으로서 행정적 차원의 해석을 한 것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경쟁자인 강훈식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선 “많은 일을 했다고 하는데, 시민들은 '손에 잡히는 것이 별로 없다'고 한다”고 직격했다. 

대표적 예로 배방읍이 자족도시 기능을 갖추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삼성전자가 위치한 배방읍 종사자가 줄어들고, 크라운과 신도리코 등 기업은 주변 개발압력으로 다른 지역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며 “9~10만 인구를 가진 배방은 자족도시 기능을 갖추지 못했다. 특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불평등과 불합리, 불공정 3불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며 “눈치 보는 정치꾼이 아닌 대한민국과 국민, 아산시민을 위해 제대로 된 정치인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아산은 새로운 꿈이 필요하고, 새 바람이 필요하다. 미래지향적 마스터플랜을 설계할 전문성을 가진 관리자가 절실하다”며 “제 마음속에 고향 아산에 대한 그리움과 열정을 갖고 새로운 정치 시작을 열어 보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 후보가 걸어온 길

-온양고 졸업

-원광대 졸업, 명지대·국민대 대학원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장

-행안부 재난복구정책관

-천안시 부시장

-행안부 산하 한국섬진흥원 부원장

-아산을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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