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반 황재돈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와 전만권 국민의힘 후보가 21일 아산시기자회와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이 주관·주최한 국회의원 후보 초청 TV토론회에서 ‘창과 방패’ 대결을 펼쳤다. 

강 후보가 ‘이·채·양·명·주(이태원참사·채상병사망·양평고속도로·명품백·주가조작)’로 공세를 펼쳤고, 전 후보는 방어에 진땀을 흘린 모습이다. 

이·채·양·명·주, 입틀막 정부 '파상공세'
김건희 명품백, 국가기록물 판단은? 

강 후보는 모두발언에서부터 ‘이·채·양·명·주’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을 이대로 두겠느냐. 정권에 명확한 경고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민주주의는 파괴됐고, 공정과 상식은 붕괴됐다”며 “대통령에거 건의라도 하려면 마구잡이로 끌고가는 입틀막 정권이라는 말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주도권 토론으로 넘어와선 “야당 국회의원과 카이스트 대학원생, 의사협회 간부까지 입을 틀어막고 끌려나갔다”며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이·채·양·명·주’라는 얘기는 들어봤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들어보지 못했다”는 전 후보 답변에 강 후보는 “이·채·양·명·주는 국민 분노를 말하는 것”이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국민 뜻을 전달해야 한다. 국민 뜻은 어떻다고 생각하느냐. 명품백은 국가기록물이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전 후보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과 관련해 “국가기록물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중앙정부에서 재난안전관리 총괄 컨트롤타워를 맡은 사람으로서 이태원 참사를 잘 케어하지 못한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강소특구·R&D직접지구 육성 방향은? 

후보들은 ‘강소특구와 KTX천안아산역세권 R&D집적지구 등 신성장동력 육성 방향’ 공통질문에 ‘전담조직 신설’과 ‘미니 실리콘밸리 조성’을 내세웠다. 

전 후보는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며 “조직을 통해 사업을 총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공공기관 유치로 연계 클러스터를 구성해 실질적인 활용일 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연구 인력이다. 이들을 끌어오기 위해 일자리와 교육, 정주여건이 필요하다”며 “기업들에게 금융지원과 세제혜택, 창업청년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초선때 R&D집적지구 지정을 이끌었고, 지난 2020년 강소특구 지정을 받았다”며 “강소특구 인프라가 형성됐으니 이제 채울 내용이 필요하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4가지를 비전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 다수 국비사업과 공모사업이 준비되고 있다”며 “총사업비 1조가 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반 구축 사업과 9천억이 넘는 무기 발광 디스플레이 사업 공모를 앞두고 있다. 아산 발전을 더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이밖에 이들은 천안·아산-공주간 고속도로 신설 등 교통여건 개선 방안과 저출생 문제, 민식이법을 비롯해 상호 공약 검증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 

강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제게 지난 시간은 증명과 증명의 시간이었다. 무명 강훈식을 초선으로 만들어줬고, 성실히 일하면서 재선이 됐다”며 “지난 8년 아산의 변화를 모두가 놀라고 있다. 아산 삶이 자부심이 되는 시대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전 후보는 “지난 34년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했다. 내 고향 아산에 대한 그리움과 열정을 갖고 있다”며 “더 나은 실력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이겠다.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를 열겠다. 국회에서 제대로 일 한번 해보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산시기자회와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이 주관·주최한 토론회는 SK브로드밴드 중부방송 채널1번을 통해 오는 23일 오전 11시 30분, 오후 7시 30분,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