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장 재선거 무산, 총선 출마로 선회
[황재돈 기자] 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을 당협위원장이 오는 4월 10일 열리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아산을' 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전 위원장은 2일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중앙당에 오늘 또는 내일 공천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산시장 재선거가 무산되면서 제 행보에 관심이 쏠려왔다"며 “지역민과 당원들로부터 '여당을 대표할 후보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얘길 많이 들었다. 심사숙고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 위원장은 박경귀 아산시장 낙마를 염두에 두고 시장 재선거 출마를 준비해왔다.
그는 지난 6일 출판기념회에서 “아산은 국가전략과 연계해 첨단융합도시로 성장하고, 천안시와 관계구축을 통해 중부권 거점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며 "이제 임자만 잘 만나면 된다”고 했다.
박 시장 대법원 판결 직후 본보와 통화에선 “상황이 바뀌었다. 주변인들과 논의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한 뒤 방향을 잡겠다”며 총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민의힘은 오는 3일까지 22대 총선 지역구 후보자 추천신청을 접수받는다. 현재 ‘아산을’에는 국민의힘 강문식‧김길년 예비후보가 등록했고,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아산 출신인 전 위원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 입문 뒤 아산시장에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8급 토목직으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해 행정자치부 토목사무관, 행안부 재난관리실 재난복구정책관, 천안시 부시장, 한국섬진흥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