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디바인밸리서 출판기념회 열고 ‘세몰이’
[황재돈 기자] 전만권 국민의힘 아산을 당협위원장이 6일 아산시 디바인밸리에서 ‘아산의 노래’ 출판기념회를 열고 아산시장 도전을 본격화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까지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오는 2월말까지 대법원 상고 기각 등 확정 판결이 나오면 오는 4월 10일 국회의원 총선거와 함께 아산시장 재선거가 열린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명수(아산갑), 홍문표(홍성·예산) 국회의원, 박찬우 전 국회의원, 성무용 전 천안시장,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장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김응규 충남도의원, 지지자 등이 참석했다.
김병준 전 지역균형발전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태흠 충남지사, 최민호 세종시장,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박상돈 천안시장, 이충우 여주시장 등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34년 행정경험..아산에 필요한 인재" 축사 잇따라
이명수 의원은 축사에서 "전 위원장이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길을 나서는 특별한 날"이라며 "하고자 하는 일이 봄날처럼 잘 풀려 아산의 봄을 만드는 변곡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문표 의원은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 재난전문가로서 천안시 부시장 실무행정까지 봐왔다"며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경륜있는 사람이 이제는 행정을 맡아야 한다. 전 위원장이 꼭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준 전 균형발전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공직자로서 정말 성실했다.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언제나 창의로운 업무를 하는 공무원이었다"며 "무엇보다 고향 아산 희망과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용기를 주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전 위원장이 고향에서 봉사하며 느낀 아산의 미래를 위한 고민을 책에 담았다"며 "고향 발전을 노래하겠다는 전 위원장이 원칙을 지키며, 희망을 품고 용감하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행정 경험을 정치에 녹여낸다면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비전을 공유한다면 더 좋은 대한민국, 더 밝은 아산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산을 중부권 거점도시로”..중앙·지방 행정경험 강조
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산 인구는 40만에 육박하고, 급격히 성장하는 단계"라며 "현대차와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주축으로 많은 기업들이 아산에 위치해 역동적이고 융봅합적인 도시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장 과정에서 균형 감각 부분이 아쉽다"며 "이제 국가관련 전략과 연계해 첨단융합도시로 성장하고, 천안시와 관계 구축 등을 통해 중부권 거점도시로 성장해야 한다. 이제 임자만 잘 만나면 된다"고 강조했다.
"국가나 지역 난제도 있지만 시민이 바라는 상황을 반영해야 한다"며 "시민들은 공정과 평등, 불합리함 없는 삼불행정을 원한다. 저 또한 이를 행정철학으로 여기고 있다"고도 했다.
전 위원장은 끝으로 "지난 35년간 국가와 시민 행복을 위해 도시행정 전문가로서 지역 발전과 재난지원분야에서 일해왔다"며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행정경험을 고향 아산에 쏟고 싶다. 희망찬 아산 미래를 만들어가는 대장정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산 출신인 전 위원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에 입문해 국민의힘 아산시장에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8급 토목직으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해 행정자치부 토목사무관, 행안부 재난관리실 재난복구정책관, 천안시 부시장, 한국섬진흥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