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차원 보증 필요성 '부각'
츄스트군, 세제혜택·유통 편의성 커
[부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와 ‘K-부여굿뜨래농업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박정현 부여군수가 2일 현지시간 오후 5시에 베크조드 츄스트 군수와 현장 브리핑을 갖고 포괄적인 상호 협의 내용을 논의했다.
박 군수는 이날 예정부지 중 한 곳인 츄스트 지역의 부지를 둘러보고 부여군의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특화단지 내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의 ‘우선수매권’ 방안을 실무진에 당부하기도 했다.
베그조드 군수는 우즈베키스탄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해외 협력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부여군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 조성과 제안 내용에 대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츄스트군, 세제 혜택·유통 편의성 어필
‘마스터 플랜’ 완성되면 곧바로 인프라 조성 추진
농산물 가공시설 별도 부지 사용 가능
베그조드 군수는 츄스트 지역이 갖는 우수성을 강조했다. 츄스트 지역은 30만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나망간주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다.
9만 4000ha의 면적 중 실제 농업에 쓰이는 부지는 2만 808ha다. 특화단지 예정부지는 인근 키르기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기차역과 공항이 있어 유통이 편리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츄스트군은 특화단지 조성 시 필요한 지하수 개발과 관련해 정부의 지원사업과 태양광을 활용한 전기 생산을 제안하고 농산물 가공시설을 조성할 별도의 부지도 약속했다.
박정현 군수는 이번 특화단지 조성 사업은 국내 민간 기업이 투자를 하는 구조임을 언급하며 기업 보호 차원에서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우선수매권’과 ‘국가차원의 보증’을 당부하기도 했다.
박 군수는 “1000ha를 무상으로 임대해 특화단지 사업을 하더라도 국내 민간 기업이 투자로 동참해야 한다”며 “단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나망간주나 중앙 정부에서 우선 수매권을 약속하거나 대한민국와 우즈베키스탄이 국가차원의 보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화단지는 부여군이 1000만 달러를 투자하면 기본 인프라 조성은 나망간주가 부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츄스트군은 투자에 대한 연도별 마스터 플랜이 확정되면 단계별 추진 상황에 맞춘 기반 조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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