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삽교역세권 개발 등 충남도와 함께 추진

(가칭) 내포 그린 바이오 스마트팜 클러스터 대상지 위치도. 예산군 제공.
(가칭) 내포 그린 바이오 스마트팜 클러스터 대상지 위치도. 예산군 제공.

[예산=안성원 기자] 충남 예산군이 내포신도시 스마트 그린 국가산업단지에 최종 선정되지 못했음에도 홍성과 천안 등 확정된 시·군에 축하와 충남 발전에 대한 기대의 뜻을 표했다.

군은 15일 “국가산단 후보지로 홍성군과 천안시가 최종 선정됨에 따라 두 도시에 충남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군은 삽교읍 평촌리 91-5 일원 254만9000㎡에 총사업비 4889억 원을 투입해 스마트 그린 국가산단을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국가산단 지정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끝내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군은 국가산단과 별개로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재구 예산군수가 수립한 국가산단 인근지역 개발 계획에 집중할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국가산단 선정 발표와 함께 미선정된 예산군 국가산단 연접지역에 올해 165만3000여㎡ 규모의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사업’을 착수해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위치가 우수함에도 예산군이 신청한 사업 부지가 대부분 농림지역으로 과다한 농지잠식 우려 등에 따라 선정이 어려웠던 정부의 고민을 역 발상한 대안으로, ▲스마트팜 ▲ 그린바이오 ▲ 6차 산업화단지가 연계된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클러스터에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식품연구기반 등을 유치하고 생산, 가공, 서비스가 융복합된 새로운 농업 선도모델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이를 통해 생산유발 7조 2000억 원, 부가가치 3조 3000억 원 등 총 10조 5000억 원의 파급효과와 2만40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삽교역 역세권 개발계획 부지 조감도. 예산군 제공.
삽교역 역세권 개발계획 부지 조감도. 예산군 제공.

이와 함께 군은 삽교역 신설에 따른 역세권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 지역개발 및 정주여건 조성과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국가산단 미지정에 따른 아쉬움도 있으나 충남 발전이라는 큰 그림 아래에 홍성군과 천안시에는 진심 어린 축하를 드린다”며 “충남에 2개소나 선정된 것은 충남의 경사요, 앞으로 충남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사업대상지 인접 지역에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해 농업의 혁신성장과 첨단농업, 신기술 및 식품연구 등을 선도하는 미래 먹거리 육성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가칭 내포역 역세권 개발과 병행해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특화된 일반 산업단지를 순차적으로 추진해 내포혁신도시 발전에 단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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