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2석 확보 그쳐, 도정 견제기능 상실 '우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은 충남도의회 의석 48석 중 36석을 차지했다.. 자료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국민의힘은 충남도의회 의석 48석 중 36석을 차지했다.. 자료사진.

[황재돈 기자] 제12대 충남도의회가 ‘여대야소’로 재편됐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충남도의회 의원 당선 현황을 보면, 국민의힘은 도의회 48석(비례포함) 중 36석을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2석을 얻는데 그쳤고, 정의당은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42석 중 33석, 국민의힘 8석, 정의당 1석을 각각 차지했다. 4년 전과 비교할 때 정반대의 정치지형이 만들어진 셈.

현역 도의원 중 재입성에 성공한 의원은 14명에 불과했다. 민주당은 4년 전 천안·아산 14석을 석권했지만, 이번 선거에선 17석 중 6석에 만족해야 했다. 

12대 의회 전반기 의장에는 5선 김석곤(국민의힘·금산1), 4선 이종화(국민의힘·홍성2), 조길연(국민의힘·부여2) 당선인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이 도의회 4분의3을 차지하면서 민선8기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의 도정 운영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으로는 도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지역정치권 한 관계자는 “도의회가 여대야소로 꾸려지면서 도정 각종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다만, 도정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할 도의회가 자칫 ‘거수기’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12대 충남도의회 의원 당선인 명단]

▲천안1 홍성현(국) ▲천안2 신한철(국) ▲천안3 안종혁(국) ▲천안4 구형서(민) ▲천안5 유성재(국) ▲천안6 김도훈(국) ▲천안7 오인철(민) ▲천안8 정병인(민) ▲천안9 박정수(국) ▲천안10 김선태(민) ▲천안11 양경모(국) ▲공주1 고광철(국) ▲공주2 박기영(국) ▲보령1 최광희(국) ▲보령2 편삼범(국) ▲아산1 오안영(국) ▲아산2 김응규(국) ▲아산3 박정식(국) ▲아산4 조철기(민) ▲아산5 안장헌(민) ▲아산6 지민규(국) ▲서산1 김옥수(국) ▲서산2 이용국(국) ▲서산3 이연희(국) ▲태안1 윤희신(국) ▲태안2 정광섭(국) ▲금산1 김석곤(국) ▲금산2 김복만(국) ▲논산1 윤기형(국) ▲논산2 오인환(민) ▲계룡 이재운(국) ▲당진1 이철수(국) ▲당진2 이완식(국) ▲당진3 최창용(국) ▲부여1 김기서(민) ▲부여2 조길연(국) ▲서천1 전익현(민) ▲서천2 신영호(국) ▲홍성1 이상근(국) ▲홍성2 이종화(국) ▲청양 김명숙(민) ▲예산1 방한일(국) ▲예산2 주진하(국) ▲비례 박미옥(국) ▲비례 신순옥(국) ▲비례 이현숙(국) ▲비례 이지윤(민) ▲비례 김민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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