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도의회, 연령대별 균형 '분석'
‘20-70대’ 전 연령대 포진…세대별 요구 반영 기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구성될 제12대 충남도의회가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별로 당선인이 포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 본회의장 모습. 자료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구성될 제12대 충남도의회가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대별로 당선인이 포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의회 본회의장 모습. 자료사진.

[안성원 기자] 제12대 충남도의회는 20대부터 70대까지 고른  연령대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디트뉴스>가 중앙선관리위원회 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12대 충남도의원 당선인 평균 연령은 55세로 나타났다. 11대(평균 49.1세)보다 5.9세 많아졌다. 

최고령은 김복만 당선인(국민의힘·금산2)으로 76세, 최연소는 지민규 당선인(국힘·아산6)으로 29세다. 두 사람의 나이 차는 47세. 김 당선인은 11대 의회에서도 최연장자였고, 당시 안장헌 의원(더불어민주당·아산4)이 최연소였다. 

김 당선인은 11대에 이어 연속 최고령 당선자로, 아산은 연속 최연소 당선인 배출 지역으로 기록됐다. 지 당선인은 이번 선거 충청권 최연소 광역의원이자, 도의회 역대 최연소 당선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령대별로 보면, 제12대 도의회는 총 48명 중 ▲20대 1명 ▲30대 1명 ▲40대 13명 ▲50대 13명 ▲60대 17명 ▲70대 3명 등 모든 연령대가 포진해있다. 

11대의 경우 전체 42명 가운데 ▲40대 10명 ▲50대 22명 ▲60대 9명 ▲70대 1명 등으로, 12대에 비해 평균 연령은 젊지만, 50대에 무게 중심이 쏠린 경향이다.  

국민의힘 38석 대 민주당 12석의 '여대야소'가 되면서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에 대한 견제가 약할 것이란 우려에도, 연령대별 다양한 의견수렴 창구 역할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제12대 도의회, 평균 연령 6세 증가
체급상향 도전 실패…‘사회적약자’ 진출 감소

지난 8일 오후 개최된 충남도의회 제70주년 행사 기념촬영 모습. 충남도의회 제공.
지난 8일 오후 개최된 충남도의회 제70주년 행사 기념촬영 모습. 충남도의회 제공.

11대 도의원 중 살아돌아온 사람은 14명으로 '생환율'은 31.8%를 기록했다. 평균 20~30%대인 역대 선거 생환율에 근접한 수준이며, 이전 10대 도의회(40명 중 11명, 25%) 보다 상승한 수치다.

다만 정당별로 온도차는 크다. 생환한 14명 가운데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7명씩이지만, 11대 도의회가 민주당 33명, 국민의힘 8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생환율은 민주당 21.2%, 국민의힘 87.5%로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또 11대 도의원 중 10여 명이 체급을 올려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10대 도의회에서는 맹정호 민주당 의원이 서산시장에 도전해 성공한 바 있다. 맹 시장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완섭 전 시장과 리턴매치에서 졌다. 

‘사회적약자’의 진출도 줄었다. 11대 도의회에서는 장애인 2명과 소수당인 정의당 의원도 있었지만, 이번에는 전무하다. 여성의원도 12대는 7명으로 11대(8명)와 숫자는 비슷하지만, 전체 의원 대비 14.6%로 11대(19.0%)에 비해 감소했다. 

 '초선의원 비율'은 12대 도의회가 66.7%(32명)로, 69%(29명)인 제11대와 크게 차이가 없다. 직업군에서도 정치인(지방의원 및 정당인 포함) 비중 역시 12대가 60.4%(48명 중 29명), 11대는 59.5%(42명 중 25명)로 엇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12대 도의회는 7월 1일 제338회 임시회를 통해 공식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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