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선대위원장 영결식 조사 통해 '완주' 의지 밝혀
[황재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8일 고(故) 손평오(64)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서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손 동지의 뜻을 받들겠다. 결코 굽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일각의 '중도사퇴설'을 일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열린 손 위원장 영결식 조사(弔辭)에서 “손 동지와 우리 모두가 추구했던 그 길을 향해 저 안철수는 강철같이 단단하고 동아줄처럼 굳건하게 길을 가겠다”며 “반드시 이겨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기득권 없는 공정한 세상, 정직한 사람들이 존중받고, 땀 흘린 만큼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강하게, 더 단단하게,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변화와 혁신의길,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길, 분열이 아닌 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완주 의지를 밝혔다.
“손 동지와 저, 그리고 동지들이 지향했던 올바름, 이루고자 했던 구체제의 종식과 새 시대의 개막을 위해 굳건하게 가겠다”고도 했다.
당원을 향해선 “이제 손 동지를 잃은 고통과 슬픔을 이겨내고 동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다 함께 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자”며 “우리 손으로 ‘더 좋은 정권교체’의 봄을 만들어 손 동지가 가는길 따뜻하게 보듬어 주자”고 독려했다.
안 후보는 손 위원장이 숨진 지난 15일부터 빈소를 지켜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유세버스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운전기사가 입원한 병원을 찾을 예정이다.
국민의당 장(葬)으로 열린 이날 영결식에는 안 후보를 비롯해 최진석 장례위원장, 당직자, 당원,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문진석(천안갑)·이정문(천안병)·정성호(경기양주)의원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