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업무보고회의서 농업 직업계고 ‘치유농업’ 기대감
[내포=안성원 기자]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13일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으로 ‘3대 무상정책’이 완성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내년부터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를 기존 만 5세에서 3세와 4세까지 확대 지원한다. 이로써 유치원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은 거의 없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렇게 되면 전국 최초로 유·초·중·고 전체에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이 이뤄지게 된다”며 “중학교 무상교복까지 이뤄져 3대 무상정책이 완성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부모들이 부담 없이 자녀교육일 시킬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하기 좋은 충남’을 완성하는 일이다. 충남도와 도의회, 시·군 협조에도 감사드린다”며 차질 없는 준비를 주문했다.
앞서 충남도의회는 지난 9월 오인철 의원(천안6·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공립과 사립유치원의 국비 차액 19만3000원을 충남도와 교육청이 3대7 비율로 지원한다.
김 교육감은 또 농업계 고등학교의 학과 개편과 관련 “십 수 년간 농업의 6차 산업(융복합산업)이 주목받았다. 이를 넘어 ‘치유농업’ 분야까지 확대하는 건 바람직한 방향”이라며 ‘치유농업’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도교육청은 오는 16~18일 공주생명과학고에서 농업계고 전문교과 교원 15명을 대상으로 ‘학과개편 대비 치유농업의 이해 교사 직무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김 교육감은 “전문가들이 쌀 농사만 잘 지어도 8조 원의 생태환경적 효과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농업을 살리는 건 식량주권 확보라는 국가안보 차원의 문제 외에 생태환경을 지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고 힘 줘 말했다.
계속해서 “건강하게 땅을 지키는 농업이야말로 생태환경운동의 시작이다. 이에 더해 ‘힐링’까지 이룬다는 점에서 치유농업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런 연수를 대중화시키는 방향을 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밖에 김 교육감은 학교와 학원 등에 철저한 코로나19 특별방역점검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