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전·세종에 1천만평 국가산단 조성”
윤석열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영입’ 세 과시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윤석열(왼쪽), 홍준표 예비후보. 출처 : 국민의힘 홈페이지. 

[김재중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양강구도를 형성 중인 윤석열·홍준표 두 후보가 충청권 민심을 얻기 위한 공약제시, 세 불리기에 나서며 접전을 펼치고 있다.

먼저 홍준표 후보는 지난 18일 대전을 방문, 대전 유성구와 세종시 일원에 1000만평 규모 대규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개발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홍 후보는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jp희망캠프 대전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 “대전 유성구 구즉동, 세종시 부용리 일대에 대규모 국가산단을 조성하겠다”며 “가능한 대규모 단지를 만들고, 전자기기 관련 국내 1~3위 대기업 중 한 기업체를 유치하려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합류를 언급하며 자신감을 나타낸 뒤 윤석열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그는 “사법적으로 문제되는 사람을 국민들이 대통령으로 선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비리의 주범과 대결을 하는데 비리가 있는 사람이 나가선 안 된다”고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대결할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18일 윤석열 후보측은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등 충청권 지지를 끌어내며 세를 과시했다. 이날 정상철 전 총장 등 50여 명의 지역 인사들은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지지자들을 대표해 정상철 전 총장은 “미래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발전과 건강한 민주주의 성숙을 위해 보수와 진보 모두 필요하지만, 사회를 양분시키는 편가르기식 체제 파괴적 진보, 친북을 넘어선 종북진보, 부패와 내로남불로 얼룩진 타락진보는 대폭 혁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전 총장은 또 “다음 대선은 정권교체를 통해 비정상을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정의롭고 불의에 당당하며 분명한 소신과 상식이 통하는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며 “그 적임자가 바로 윤석열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외곽조직인 ‘충청연대’ 소속 주요 인사들이 지지선언에 동참했으며 충청연대측은 이날까지 회원 3만여 명 중 약 2500여명이 국민의힘에 동반 입당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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