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접전, 9월 4~5일 순회경선 결과 따라 전체 ‘판도’ 좌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양강구도로 흐르고 있다. 충청권 역시 두 후보의 ‘쏠림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경기도청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양강구도로 흐르고 있다. 충청권 역시 두 후보의 ‘쏠림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경기도청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의 양강구도로 흐르고 있다. 충청권 역시 두 후보의 ‘쏠림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청권은 지역순회 경선 첫 격전지라는 점에서 결과에 따라 전체적인 경선 판세가 출렁일 전망이다.

앞서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 조사기관은 지난 16~18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보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했다. 

이 결과 이재명 후보 33%, 이낙연 후보 17%(정세균·박용진 각각 3%)를 기록했다. 하지만 충청권에서는 이재명 후보 28%, 이낙연 후보 20%를 기록하며 접전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 대선 경선 구도는 지난해 초반까지 이낙연 후보가 독주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해 중반부터 이재명 후보와 정세균 후보가 선전하면서 ‘빅3’ 구도가 형성됐다. 

이후 이재명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정세균 후보는 지지율 부침을 겪으면서 사실상 ‘2강’ 체제로 접어들었다. 정치권에서는 지역 순회경선 이전까지 이 같은 구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다음 달 초부터 시작하는 지역순회 경선이 최대 승부처가 될 거란 관측이 높다. 이재명 후보는 1강 체제를 굳힌다는 전략이지만, 이낙연 후보는 반전의 기회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당내에서는 초반 경선 결과가 전체적인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두 후보와 캠프는 9월 4일과 5일 열리는 충청권(대전·충남 4일, 세종·충북 5일) 경선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 조사기관의 진보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는 충청권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 조사기관의 진보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는 충청권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를 반영하듯 두 후보는 지난 21일 동시에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이재명 후보는 대전과 세종, 충남 일정을 소화했고, 이낙연 후보는 충남 천안과 서산, 당진을 거쳐 22일 대전에서 민심잡기에 공을 들였다.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주춤하며 중위권으로 밀린 정세균 후보도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다. 충청권 대학교수 등 지식인 300명은 지난 19일 민주당 대전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정 후보는 지난 17일 천안시청 기자회견에서 “아직 전국적인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이지 못하는 점이 아쉽지만, 9월 4일과 5일 충청권에서 돌풍을 일으켜 승기를 잡겠다는 생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재명 vs 윤석열’ ‘이낙연 vs 윤석열’ 양자 가상대결(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결과 충청권은 ‘이재명 44% vs 윤석열 37%(의견 유보 17%)’ ‘이낙연 38% vs 윤석열 34%(의견유보 22%)’로 조사됐다. 

전체 평균은 ‘이재명 46% vs 윤석열 34%(의견유보 16%)’였고, ‘이낙연 36% vs 윤석열 36%(의견유보 21%)’은 동률을 기록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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