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많이 다르게토요일이 제일 바빠서달리기도 못하고 출근 하는데병원 앞 노점 할머니는 의외로 새 품목을 들고 나오셔서 승부를 건다.어느 날엔 정구지와 풋고추로장마철엔 강낭콩과 고구마 줄거리로그리곤 쪽파로오늘은 깻잎인가 했더니 호박잎을 대표선수로 띄우셨다.갑옷 기능의 까글까끌한 털이 달린 호박잎은폭염에 지친 누군가의 입맛을 강된장과 어울려 살려낼 것이다.그런데 담 밑에 지천이었던 그 풀냄새가 어릴 땐 싫었는데 이제는 그리운걸 보면 유전자가 성숙되는 시기다.그리하여 호박잎쌈이 생각나면 가끔 수궁식당으로 간다. 오늘은 할머니와 눈도 마
종일 저렇게 우는데 매미의 귀는 안 아플까요? 할머니 3년 상(喪)을 치르시던 아버님은 가끔 우셨다.난 아버님이 돌아가셨을 때 그리 많이 울지 못했다.여름철 내 병원 뒤 공원은 우는 매미 소리로 떨린다. 맴맴 우는 맴에서 매미(蟬, 매미 선)가 된 것인데올 해, 더 특별하게 들리는 것은 펜데믹 때문이겠지요?계속 울지만 들리다 말다하고 어느 해는 슈베르트로, 어느 해는 스트라빈스키로 매번 다르게 운다.어둠 속에서 굼벵이로 3~7년을 뿌리 수액을 먹으며 도를 닦고 곤충치고는 장수하지만 땅 위로 올라와 1달도 못 되 자식을 낳고 죽는다.
돼지처럼 살다보면 붉은 너를 자주 볼 수 없습니다.조용히 만나고 싶습니다.조선왕조만큼이나 살았으니 더 경건하게 다가갑니다.그것도 제일 뜨거운 여름을 택해서 갑니다.호랑이 너덜겅을 만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무릎 연골이 닳도록 기도 하는 것도 아닙니다.바람처럼 그냥 소리 없이 가는 곳입니다.그러니 시린 가슴 안고 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비우고 싶어 가기도 합니다.그러니 어릴 적 갔던 그 소풍은 아닙니다.그냥 눈길만 던져도 붉게 웃는 이가 있는데도 그렇답니다.가볍게 스쳐도 붉은그래서 심장박동이 더 빨라지는그곳엔 다 벗은 붉음이 있다.붉
진짜로 ‘채송화’란 분이 나에게 교정치료를 받은 적이 있었다.얼마나 예쁘면 부모가 그리 이름을 지어 주셨을까요?너는 꼭여름이면나처럼 낮게 바닥에 깔려그렇지만 튈려고 노란색, 분홍색, 빨간색, 흰색의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장독대 밑에 있었던보석이 되었다는 페르시아의 전설인 너는 남미가 고향으로그냥 쿨하게 딱 1년만 사는 다육인데아침이면 작지만 화려하게 피어나나른한 오후부터는 퇴근 하듯이 지기 시작해천황봉으로 해가 넘어 갈 즈음이면 안녕을 고한다.짝들인 벌, 나비나 바람도 없이 스스로 교배하는데저렇게 작고 화려한 이유는 무엇일까요?아는 사
1. 울릉도(鬱陵島)에선 맛을 보고 친구의 친구인 후포 김여사횟집의 그 김여사도 만나지 못하고 쾌속정을 탔다.20년 일했다고 병원 엘리베이터가 강제 퇴직해 의무적으로 여름휴가를 갔다.여름엔 5시 이전에 해가 뜨고 겨울엔 5시 이전에 해가 지는 그곳에서만 자라는 돼지풀인 섬바디 꽃이 섬을 하얗게 덮고 있었다. 온난 습윤한 여긴 조면암이 물을 정화해 부드럽고, 딱 2개의 신호등이 완성에만 1963년부터 55년 걸린 일주도로에 있고, 아파트도, 수력발전소도, 서비스표 소유권자인 내 허락 없이 사용하는 미소치과도 있다. 아슬아슬한 절벽에
뽕 하면 나 같은 중년은 찐한 애로(Erotic)영화가 뿅 하면 섰다가 금방 사라지는 그다지 좋지 않은 것들이 떠오른다.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흰색에서 보라색으로 나이 드는데달달하다고 소음인이 많이 먹으면 설사하는 찬 음식으로아스파라긴산이 있어 나 같은 술꾼들에게는 인기다.뽕나무는 말라도 탄성이 좋아 활, 전통(箭筒)과 바둑알통으로뽕나무에서 자란 상황(桑黃)버섯이 가장 귀하다지만 전나무, 소나무, 자작나무, 찔레나무에서도 자라고인간이 먹는 뽕잎차, 뽕잎 절임과 뽕면도 있다지만 뽕잎은 누에의 주식으로누에고치인 번데기는, 뻔! 뻔! 뻔!
1. 우산(雨傘), 너는 너는 희한하게도 그림자라는 말에서 유래했고꽃처럼 접었다 피었다 하는 너는 아쉬울 때 뒤집어지면서까지 충성을 다한다.너도 내 갈비뼈처럼 살이 있고인연으로 이어지라는 손잡이는 심장처럼 따숩고타악기처럼 비로 음악을 연주한다. 너의 본적은 중국인데 거실 벽 기울어진 지우산은 아직도 짝을 찾고 있고장식인 횟집의 우산은 사랑하는 이의 입에 먼저라 강요하고비싸다는 롤스로이스 앞 문 장우산보다도 속옷처럼 얇은 청비닐 우산 속 가까운 연인들이 무한정 부러운 요즘이다.타고난 비를 막는 너의 운명도따뜻한 우리 사이는 막지 못하
어느 날 식사(食事)가 밥 먹는 일이라는 걸 알았을 때그냥 밥(진지)이란 말을 더 사랑하게 되었다.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아침은 삶은 계란 두 개의 부활(Easter)을 먹고점심은 공기처럼 가볍게 반 공기로저녁도 1식 3찬의 룰에 고집 당하는데도 난 영육의 다이어트가 필요한 놈이야!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하고 사니 이 또한 행복처럼 적응 되어 가볍다.그러니 발우공양(鉢盂供養, 바루)보다 더 쎈 것이다.식사-공양-수행은 동의어니 공양 거르기는 불법(佛法)이 아니다. 공양 시간에는 죽은 송장도 일어나야 하고조용히, 남김없이, 정리는
그리운 아이스께~끼가 나를 부르면자전거 뒤에 실은 그 달달함이 생각나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화되어 군침이 도니본능처럼 서까래에 걸어 놓은 마늘까지도 거침없이 하드 장사꾼에게 바칩니다.그러니 이 맛을 아신다면 당신은 벌써, 중년?멀지 않은 추억과 흘러가는 세월이 그렇습니다.여름의 것이 늦추어져 겨울에 사는 것처럼그 반대로 사는 것도 힘든 굴레이런 군침과 굴레를 반강제적으로 선물하는 것이 그래서 더 고맙지 않은가요?금방 녹아버린 겨우 사카린과 향료에 물을 넣고 얼린 것이지만요.이름: 송선헌(宋瑄憲)치과의사, 의학박사, 시인대전 미소가있
내게 청정한 괴산(槐山, 느티나무 槐)은 고추보다도 우암(尤庵)이 먼저이고그리고 세월의 무게로 가득한 900살 오가리 느티나무와봄이면, Nakai가 1919년에 등록한 아름다운 부채 모양(美扇)의 율지리 미선나무의 향이 나를 지배한다.또 하나 추가하라면 산으로 막힌 산막이 옛길인데달천을 막은 괴산댐 십 리 옛길 중 고인돌쉼터에선 쉬고,연리지를 보면 사랑의 통일을 꿈꾸고, 소나무동산에선 삼림욕으로 세정하고, 정사목을 만나면 십억 주에 하나정도인 희귀성을 인정하고, 노루샘도 옹달샘이며, 연화담엔 연꽃을 피게 하라.그리고 망세루의 정자에
나는 어제 살생을 했다.중생대 쥐라기부터 장구벌레에서 태어나 사람보다 더 많이 사람을 죽이는여름의 시베리아까지도 지옥으로 만들고니가 사라지면 내 초콜릿도 사라지고너의 불임 전략을 공략 중인 인간들인데 자기가 인간인줄 알고 엘리베이터를 타고선19층 우리 집에 침입한 흔적어제의 전쟁터, 피부를 찢은 자리가 가려웠다.오늘은 이기리라 단단히 마음먹고 피를 찾는 하이에나를 기다리며 불을 끄고 잠복했다가 몇 번의 전투를 치른 후에야온혈동물만을 좋아하는 색맹의 모기를 한방에 죽였다. 입덧하는 암놈들만이 이산화탄소를 찾아 나이티놀(Nitinol)
키가 큰 친구는 단체 사진에서도 얼굴이 작아 보인다.그만큼 뒤로 간 것이다.어부로 초대 교황이 된 베드로가 아내랑 같이 죽었던 바티칸의 이집트産 오벨리스크처럼 잘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느슨한 날씨에 석탄리 선돌은 여자를 닮았다. 선돌인 입석(立石, Menhir)은 모두 서 있다는 뜻청마리 제신탑처럼 안녕을 빌고진천 금한마을 서낭당처럼 숭배하고조령처럼 높아 경계가 되고무령왕릉 석수(石獸)처럼 벽사(辟邪)적 존재로리우데자이네루의 예수상이나 낙산대불처럼 치성을 받아 커진 채로 서 있다.그러고 보니 돌을 세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무덤이든 삿
인간들의 오물까지 무료로 정화시키는 하수종말처리장인 미나리꽝인데도 짙은 향을 만드는 그 향에 좋고 싫음이 쫙 갈리는나처럼 속이 텅 빈끈질겨 어디에서도 순응하는시궁창에서조차 흰꽃을 피우는 너. 비닐하우스 출신보다는 야생 돌미나리의 향이 더 쎄고독미나리는 특유의 향은 없지만 맹독성이고 소고기나 계란지단을 돌돌 말아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미나리강회는 상식이고봄철 청도 한재 미나리와 삼겹살은 궁합이 잘 맞고 복어랑 단짝이지만 테트로도톡신을 중화시키지는 못하고서대문구 미근동(渼芹洞)은 미나리밭(芹田)에서 유래했고70이 넘은 배우 윤여정은
지난 21일 (주) 엠에스엠케이(김홍호 회장)는 코로나 19로 힘들어하는 탈북민, 탈북 청소년들에게 2020년 1만 장의 마스크 기부에 이어 또다시 2021년 5월 2만 4천 장의 마스크를 (사)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에 기탁 기부하였다.신동호 대표는 “장기화되는 코로나 19에 어려움을 겪는 탈북민, 탈북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영철 대표는 “항상 탈북민, 탈북 청소년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전해주는 엠에스엠케이 김홍호 회장과 신동호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탈북민들의 어려움을 보듬어 주는 미사협이 되겠다
1. 삼척에서... 넙치와 비슷해눈에 따라 左광어 右도다리라지만 다 맞지는 않고주둥이와 이빨이 크면 넙치, 둘 다 작으면 가자미가 표준이고바닷가에선 미주구리라 불리는 하루정도 해풍에 말린 눅진눅진한 가자미가 버스로 왔다. 형제들만 520명이 넘는다는 너, 그 중에서도 알이 꽉 찬 놈들로 보냈다.그것도 저 멀리 삼척(三陟)에서재해 방송엔 꼭 나오는 이재민(罹災民)과 같은 이름의 전주이씨 왕손이라는 벗이그것도 슴슴하지 말라고 외갓집표 명란젓갈과 같이 꼼꼼하게 첨부했다. 황간(黃澗) 송천(松川)가에서 자란 내가 일부러 올갱이를 찾지 않듯
지난 14일 금요일 (사)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이영철 대표)는 대전 동구 지역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마스크 4000장을 동구에 기탁 기부하였다.미사협 봉사단 단장들은 동구 지역 회원들과 함께 동구청장과 대전 동구 지역 탈북민들의 정착 지원 및 탈북 청소년들의 생활 정착에 관련된 지원 방향을 의논하였다.이영철 대표는 “미사협 탈북민 가족봉사단과 함께 동구 지역 사랑 나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황인호 동구청장은 “지역 탈북민들을 위한 지원 사업에 대한 더 나은 방향을 찾아 앞으로 더욱 진취적으로 발전하는 동구청이 되겠다고
지난 5월 4일 가정의 달 어린이 날과 스승의 날을 맞아 탈북민 자립회사 엘.티.케이(이영철 대표)와 상록회계법인 대전ㆍ세종지점(임성빈 대표) 직원들은 십시일반 사랑을 모아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금강대안학교에 생활안정지원금 150만원과 탈북민 정착지원단체인 사단법인 미래를 위한 사랑나눔협회는 마스크 2천장과 각종 식품을 전달하였다. 또한 사랑더하기 나눔봉사단 김화식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전국 탈북청소년 대안학교 학생들을 위해 각종 학용품과 교재 및 노트(천여만원 상당)을 미사협에 기증하였다.이영철 대표는 “코로나 19로 어려운
1. 둘러보기 신안은 섬 꾸러미다.썰물 때만 나타나는 노두길은 작은 기적인데60년 전쯤 이 섬들에 보따리를 이고 문준경 전도사가고무신이 닳고 닳아 살이 보일정도로 뿌린 씨앗들이 2평 남짓한 12사도의 집, 섬(島)티아고(Tiago) 순례길로 부활했다.그래서 이 기점-소악도에서는 모든 게 싸목싸목 흐른다. 첫발인 대기점도 선착장엔 어부였으며 80평생 살다가 십자가에 거꾸로 지금의 바티칸 오벨리스크 자리에서 아내와 같이 죽은 의리의 사나이 시몬 베드로의 집은 든든한 떠남이다.병풍도 노두길 입구, 주의 선택을 받은 최초의 사람으로 X형의
돌을 고였기에 고인돌이 되었지만, 높이 서는 것보다는...고조선 시대의 무덤이지만, 후손들의 눈에 띄는 것보다는...고향 황간 원촌리에도 있다는데, 흔적이 남는 것보다는...신선한 공기 찾아 자주 가는 옥천 안터마을 고인돌은 선돌과 짝인데, 사랑과 흔적만 남기는...거석문화인데, 죽어서 오래 거창하기보다는...집단생활 즉 농경사회의 증거인데, 자연과 동화되지 못하는 것보다는...지배자의 것일 것이지만, 누군가에게 거추장스런 것보다는...고인돌 왕국은 고창·화순·강화인데, 죽어서 다시 사는 것보다는...덮개돌 무게는 100톤도 있는데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청년 창업가들! KT&G가 함께 갈게!자취 생활을 하면서 샐러드를 먹기 시작한 한 청년. 샐러드를 먹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고, 건강과 환경을 위해 창업을 결심했습니다.청년 사회혁신창업가 '팀 샐러드데이즈'는 동네 가게와 구독자들을 연결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샐러드 구독 플랫폼을 런칭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사실 '팀 샐러드데이즈'의 성장 배경에는 KT&G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었습니다. KT&G의 '상상스타트업캠프' 덕분에 창업에 놓인 여러 난관을 극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