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정사목(情事木), 2021-06, 송선헌
신기한 정사목(情事木), 2021-06, 송선헌

내게 청정한 괴산(槐山, 느티나무 槐)은 고추보다도 우암(尤庵)이 먼저이고
그리고 세월의 무게로 가득한 900살 오가리 느티나무와
봄이면, Nakai가 1919년에 등록한 아름다운 부채 모양(美扇)의 율지리 미선나무의 향이 나를 지배한다.

또 하나 추가하라면 산으로 막힌 산막이 옛길인데
달천을 막은 괴산댐 십 리 옛길 중 
고인돌쉼터에선 쉬고,
연리지를 보면 사랑의 통일을 꿈꾸고, 소나무동산에선 삼림욕으로 세정하고, 정사목을 만나면 십억 주에 하나정도인 희귀성을 인정하고, 노루샘도 옹달샘이며, 연화담엔 연꽃을 피게 하라.
그리고 망세루의 정자에선 풍욕하고, 호랑이굴에선 시베리아로 간 호랑이를 기리고, 매바위도 하늘로 날려 버리고, 여우비 바위굴은 여름철 갑자기 내리는 소낙비인 여우비를 피하고, 사위질빵 넝쿨과 버드나무의 사랑을 만나면 식물! 너희들도 사랑을 나누는구나!를 알고, 앉은뱅이 약수는 치료제로 음용하고, 얼음바람골에서는 뜨건 몸을 서늘한 바람에 식히고, 괴산바위는 山자 형상이고, 괴음정은 느티나무고, 다래숲 동굴은 다래가 천지다. 
진달래 동산은 봄이면 제철이고, 가재연못엔 일급수에만 서식하는 가재가 있을 것이고, 시련과 고난의 나무는 우주 만물의 생이 그러함을 교육한다. 
느낀 자들에게만...

힘들면 만 원짜리 한 장의 뱃삯으로 
아주 쉽게 물위를 흘러 돌아오기도 하는 
그 옛길. 


이름: 송선헌(宋瑄憲)
치과의사, 의학박사, 시인

대전 미소가있는치과® 대표원장

충남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외래교수

UCLA 치과대학 교정과 Preceptor and Research Fellow

대한치과 교정학회 인정의

대한치과교정학회 대전 충남지부 감사

2013년 모범 납세자 기획재정부장관상

2019년 대한민국 현대미술대전 장려상과 입상 수상

저서: 임상 치과교정학 Vol. 1(웰 출판사)

전)대전광역시 체조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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