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과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이 태안화력발전소 내 한전KPS 정비동에서 발생한 故김충현 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16일 오전 10시부터 한국서부발전, 한전KPS 본사, 현장사무실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김상훈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한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이날 압수수색에는 중대재해 수사관 등 총 80여명을 투입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일 발전소 내 한전KPS가 임차한 정비동 건물에서 2차 하청업체(한국파워오엔엠)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故김충현 씨가 공작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에 따른 것이다.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업무상과실치사 협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KPS는 故김충현 씨 사망사고 외에도 다른 노동자들에 대한 산재 은폐 의혹과 노무비 착복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한전KPS는 최근 체코에 수출하는  ‘APR1000’ 노형 원전 정비역량 고도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