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남면에 서해안 유일 해양치유센터 내년 개관
340억 투입 염지하수 활용 바데풀 등 17개 치유시설
국내 유일 서해안 해양치유센터가 충남 태안군 남면에 내년 문을 연다.
340억 원이 투입된 센터는 현재 공정률 85%로 내년 9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치료에 해수를 사용하는 전남 완도해양치유센터와 다르게 태안해양치유센터는 10여개의 모든 풀에 염지하수를 활용한다.
염지하수는 암반대 지하수에 해수가 유입된 것으로 아토피피부염과 알레르기성피부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입증돼 해양치유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태해양치유센터는 염지하수 말고도 피트(이탄)와 소금 등 태안이 보유한 천혜의 천연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종합 시설(연면적 8478㎡)이다.
1층에는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염지하수를 이용한 바데풀과 명상풀, 피트실, 파동석 테라피실 등을 넣고, 2층에는 상처 복원 및 안티에이징을 위한 엔더몰로지실, 휴식과 힐링의 스톤테라피실, 태안 천일염을 활용한 할로(소금) 테라피실 등을 들일 예정이다.
센터가 가장 심혈을 기울인 시설은 옥상 야외 수치유시설이다.
전국 5개 시범센터 중 유일한 시설로 15억 원을 들여 인피니티풀과 아로마스파, 바데풀을 추가했다. 한 겨울에도 따듯한 염지하수풀에서 아름답게 지는 해를 보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
센터 인근 울창한 곰솔림과 솔모랫길을 활용한 야외치유기반시설에서 산림 트레킹과 명상, 요가 등을 즐길 수 있다. 센터 앞 흐르는 둠벙(웅덩이)에는 바다로 바로 연결되는 목교를 설치하고, 지나는 관광객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야외 족욕장을 만든다.
인근 달산포체육공원 안에는 작은 규모로 ‘태안해양치유거점센터’를 조성해 야외 해양치유활동을 희망하는 방문객에게 드넓은 해변에서 노르딕 워킹, 어씽 등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은 개관을 앞두고 ‘태안해양치유센터의 효율적인 운영방식 결정을 위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치유 프로그램 구성의 적정성 △인력 운영의 적정성 △시설 이용료 및 할인율 △부대시설 운영방식 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센터는 직영을 원칙으로 편의시설은 임대를 주고, 전문 프로그램실은 민간에 위탁할 계획이다.
직영 시설을 관리할 기간제 근로자는 지역민을 우선 채용해 이들이 안정적인 기반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반 처우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용현 태안해양치유센터 소장은 “태안해양치유센터를 명작으로 건축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해 센터가 태안 방문의 기폭제이자 군민께 삶의 여유를 드리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개관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