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남면 달산포 일원 ‘태안 해양치유센터’ 건립

충남 태안군이 국내 최고의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로 나아갈 것을 천명하며 비상을 위한 날개를 활짝 펼쳤다.

가세로 군수는 6일 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래 신성장동력 해양치유산업 추진’ 과 관련한 포부를 밝혔다.

해양치유산업이란 해양의 다양한 자원(바닷물, 모래, 진흙, 소금, 해양동·식물 등과 환경적 자원인 공기, 풍광 등)을 활용해서 건강증진, 질병예방, 재활치료 등 인간의 신체적·정신적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산업을 말한다.

해양치유의 결과는 고혈압, 결핵 등과 같은 만성질환과 천식, 비염, 아토피 등 의약품만으로 완치가 어려운 질병들을 다스리는 효과로 나타난다.

가 군수는 “태안의 희소가치 높고 우수한 해양치유자원을 적극 활용해 태안만의 특화된 해양치유 프로그램개발로 ‘국내 최고의 해양치유산업 도시 태안’을 만들어가겠다”며 태안만의 특화된 장점을 설명했다.

가 군수에 따르면 태안은 충남 최고의 갯벌을 보유해 해양자원이 풍부하며, 근골격계 질환 및 염증 등 피부질환을 다스리는 다량의 피트가 매장돼 있다. 더해 해양치유관련 연구물 8편이 국제학술지에 등재됨으로써 학술적·이론적 기반을 갖췄다. 더구나 해양수산부가 최종 협력지자체로 선정(전남완도, 경남고성, 경북 울진, 충남 태안)한 곳 중 수도권과 지리적·교통적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 해양치유 관련 의학, 보건, 건축, 관광산업으로 발전하는데 최고의 조건을 갖췄다.

가 군수는 이러한 특장점을 살려 ▲피부미용 ▲근골격계치유 ▲호흡기 관련 치유 ▲우울증 등 정신질환 치유 ▲심장질환 치유 등 건강과 관련한 다섯 가지 목표를 세웠다.

해양치유산업과 관련한 지역경제활성화와 지역일자리 창출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가 군수는 해양치유 산업으로 연간 40조원의 경제유발효과와 45만 명의 일자리 창출을 이루어낸 독일의 사례를 들며 최근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실시한 타당성 연구결과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태안해양치유센터가 조성될 경우 64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4045명의 일자리 창출이 이루어진다.

브리핑에 참석한 이성재 고려대학교 특임교수(심장학ㆍ휴양의학 전문가)는 “해수부 최종 협력지자체 4곳 중 태안처럼 뛰어난 조건을 갖춘 곳이 없다”며“태안에 해양치유센터가 조성된 이후 건강치유는 물론 바이오 산업, 체류형 헬스투어리즘, 치유형 관광산업 등 ‘관광, 바이오, 의료’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태안해양치유센터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340억 원이 투입, 남면 달산포 일원에 건립될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에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 군수는 건축설계 완료 후 이미 확보된 내년도 정부예산 20억 원으로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착공하고, 국내외 분야별(의학·보건·건축·관광)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해양치유자문단’을 가동,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해양치유자원 효능 신뢰도 구축을 위한 의학적 효과검증을 위해 의료시설 등 전문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한편 공동연구 수행 및 활발한 교류활동을 통해 해양치유 과학화 및 노하우를 축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태안만의 특화된 해양치유모델 구축과 동시에 해양·산림·농업·관광이 결합된 ‘융복합 치유산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태안이 해양치유산업의 1번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군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해양치유자원(피트·갯벌)조사 연구용역’을 진행한 결과, 태안의 피트 및 갯벌이 중금속 농도 안정성 기준 만족 등 다양한 기준에서 자원 개발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태안 치유자원의 우수성 및 안정성이 확보됐다. 태안은 국내 최대의 피트 매장량을 확보하고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가 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태안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추진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가 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태안 해양치유산업 활성화 추진계획 브리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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