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부여군수 11일 단체장 중 첫 1인 공개 시위
김동연·김돈곤·정용래·김제선·강기정 등 동참
박정현 부여군수가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목표 액자 철거와 1인 피켓 시위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사이에 릴레이 형태로 번지고 있다.
앞서 박 군수는 11일 자신의 집무실에 걸려있는 윤 대통령의 국정목표 액자를 떼어내고 이날부터 오전 출근 전 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하루 두 차례 군청 앞에서 탄핵 요구 1인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박 군수의 이 같은 행위는 전국 지자체 민주당 소속 시장·군수·구청장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충남 15개 시군에는 박 군수를 비롯해 김돈곤 청양군수, 가세로 태안군수가 민주당 소속이다.
김 군수도 12일 국정목표 액자를 철거했으며, 김동연 경기지사도 같은 날, 오후부터 수원에 나혜석 거리에서 1인 시위에 동참했다.
대전에서는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김제선 중구청장이 12일 1인 시위와 액자 철거에 나섰다. 김 구청장은 국정목표 액자를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문구를 써넣은 액자로 교체했다.
이외에도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이 1인 시위에 나섰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이강 서구청장·김병내 남구청장은 국정목표 액자를 철거와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3일째 1인 시위를 이어가는 박 군수는 군청 시위 현장에서 윤 대통령이 12일 발표한 대국민 담화와 관련해 “계엄을 정당화하고 노골적으로 국민과 맞서는 담화를 발표 했다”며 “오늘 시위는 특히 내일 반드시 탄핵이 돼야한다는 심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