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대전·세종·충청, 긍정 21% 부정 64%
정당 지지율..민주당 27%, 국민의힘 26%, 개혁신당 9% 순
윤석열 대통령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지지율이 ‘20%대 붕괴’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악화되는 경제·민생·물가와 의대정원 증원 갈등, 정부 친일행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선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1년 국민 여론조사와 최근 이슈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관련 조사도 담겼다.
30일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신뢰수준 ±3.1%p)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잘하고 있다’ 응답은 23%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8월 20~22일) 대비 4%p줄어든 수치다.
충청권에선 전국 평균 보다 낮은 ‘21%’를 기록했다. 이는 광주·전라(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인천·경기(21%)와 동일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충청권 64%를 보였다.
최근 이슈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작 1년(24일)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25일)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 추진(25일) ▲한동훈 의대정원 유예 제안 및 대통령 거부(26일) ▲간호법·전세사기특별법 등 국회 통과(28일) ▲대통령 국정브리핑(29일) 등이 있다.
대통령 직무 수행 부정 평가 이유(전국기준)는 ▲경제·민생·물가 14% ▲의대정원 확대 8% ▲소통 미흡 8% ▲독단·일방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7% ▲일본관계 5% ▲외교 5% 등이 꼽혔다.
긍정 평가 이유(전국기준)는 ▲외교 17% ▲결단력·뚝심·추진력 8% ▲국방·안보 5% ▲의대정원확대 5% ▲경제·민생 5% 순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주요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27%, 국민의힘 26%,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3%, 진보당 2%, 무당층 22%를 보였다.
금융투자소득세 관련 여론은 찬성 33%, 반대 49%, 모름·응답거절 17%로 각각 집계됐다.
충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는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매우 걱정된다 48% ▲어느정도 걱정된다 26%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 15%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 10%로 집계됐다. ‘후쿠시마 방류 위험성이 과장됐다’는 응답자는 54%, ‘그렇지 않다’는 33%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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