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윤석열 부정평가, 충청 9.1%P↑
民 전당대회 컨벤션효과 겹쳐 지지율 42.2%
광복절 친일논란을 겪으면서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급락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강행과 광복절 축사 등을 둘러싼 친일논란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적으로는수도권과 충청권, 연령대별로는 50-60대에서 지지율 하락폭이 컸다.
1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실시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8월 3주차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30.7%로 조사됐다. 8월 2주차 조사보다 2.9%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지역적으로 볼 때 대전·세종·충청(9.1%P↑), 연령대별로는 60대(10.9%P↑)에서 압도적으로 증가했다. 윤석열 대통령 친일논란이 독립기념관이 위치한 충청권 민심을 자극하고 60대 보수표심에 영향을 미쳤다고 유추할 수 있다.
민심은 정당지지율에도 반영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2.2%(5.4%P↑)로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31.0%(6.8%P↓)로 급락했다. 이는 리얼미터가 실시한 최근 12주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각각 최고치와 최저치에 해당한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11.2%P↑), 대구·경북(10.9%P↑), 대전·세종·충청(8.1%P↑)에서 크게 올랐으며, 국민의힘 지지율은 마찬가지로 서울(7.7%P↓), 대전·세종·충청(10.6%P↓), 대구·경북(12.3%P↓)에서 크게 떨어졌다.
윤석열 정부 친일논란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따른 컨벤션 효과까지 정당지지율 변화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간 집계는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12∼16일, 7만1306명 조사, 응답률 2.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와 정당지지도 조사(14∼16일) 3만 6763명 조사, 응답률 2.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로 나눠 실시됐으며,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