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위 "전력계통 연계 문제, 사업 이행가능성 확보 안돼"
녹도 풍력,부사호·대호지 태양광,대덕 연료전지 심의 보류
당진 석문 교로풍력 발전사업 허가 충족
충남 태안 남면 바닷가에 진행하려던 태안 햇살에너지 태양광발전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가 최근 제300차 전기위원회를 열어 38건의 심의안 중 태안 햇살에너지 발전사업과 대구 최정산풍력 발전사업에 대해 불허를 결정했다.
이중 태안 햇살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해 전기위는 "전력계통 연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사업의 이행가능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판단된다"며 불허했다.
태안 햇살에너지 태양광 발전 단지(설치용량 202MW급)는 한국서부발전과 ㈜태안햇살에너지가 남면 당암리 태안기업도시 내 B지구 일원 간척 농지에 2026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국서부발전과 ㈜태안햇살에너지가 20%, 금융기관 76%, 그리고 마을주민이 참여하는 마을법인 4%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기위는 대전·충남 지역 발전사업 안건과 관련해 부사호 햇빛나눔 1·2·3단지 태양광 발전사업과 보령 녹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해선 "지역 수용성 추가 제고 노력 및 계통연계 가능여부 등 확인후 재심의가 필요하다"며 심의 보류 결정을 내렸다.
대전 대덕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대해서도 "발전예정 부지 확보 가능성(용도변경 입증자료 등) 등 확인 후 재심의가 필요하다"며 역시 심의 보류 결정했다.
당진 석문 교로풍력 발전사업 허가안에 대해선 허가기준 충족의견을 냈다.
부사호 태양광 3수 불구하고 낙방
SK E&S 4수 도전할까?
부사호 햇빛나눔 수상태양광은 한국농어촌공사와 SK E&S가 서면 부사호에 90㎿(농어촌공사 자체사업 20㎿, SK E&S 70㎿) 규모의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부사호수상태양광 사업은 2022년 첫 시험대에 올랐지만, 서천군이 전기위원회에 ‘수용 불가’ 입장 의견을 제출하면서 제동이 걸린 뒤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주민 수용성 추가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의 보류 결정을 내렸다.
사업시행자 측이 다시 도전할지는 미지수다. 금용비용 상승으로 사업성을 담보할 없는 상황에서 단 시간 안에 주민수용성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달 심의를 앞두고 SK E&S 관계자는 "이번(7월 전기위원회 심의)에도 통과 못하면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다"며 사실상 마지막 도전임을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