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주민 의견 수렴...내달 말 전기위 심의

태양광 발전단지사업이 진행 중인 서천 부사호. 다음 지도 캡처
태양광 발전단지사업이 진행 중인 서천 부사호. 다음 지도 캡처

[한남희 기자] 서천 부사호 수상태양광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19일 서천군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가 군에 태양광발전사업 주민 수용성 의견 제출을 요청했다.

군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 5일까지 전기위원회에 종합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전기위원회 심의는 다음 달 말 열린다.

군 관계자는 “서면행정복지센터가 어촌계 등 찬성과 반대 측에 공문을 보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판단해 군의 의견을 전기위원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천군의회는 지난 29일 서면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부사호 수상태양광발전사업 공론화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천군의회가 지난해 3월 서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한 ‘부사호 수상태양광발전사업 공론화 토론회’. 자료사진

부사호 햇빛나눔 수상태양광은 한국농어촌공사와 SK E&S가 서면 부사호에 90㎿(농어촌공사 자체사업 20㎿, SK E&S 70㎿) 규모의 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당초 2024년 완공이 목표였지만, 2022년 7월 서천군이 ‘수용 불가’ 의견을 전기위원회에 제출해 한 차례 제동이 걸렸다.

이어 1년 뒤인 지난해 7월에는 전기위원회가 ‘관할 지자체 의견 등을 반영한 지역 수용성 추가 제고 노력 등이 필요하다’며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군이 이번에 주민 수용성 확보 여부를 따져 최종적으로 전기위원회에 어떤 의견을 낼지도 주목된다.

군은 2년 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 갯벌 완충 지역 등 지역 자산 파괴 등 여러 이유를 들어 전기위원회에 수용 불가 입장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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