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유등교 침하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 중구 유등교 침하 모습. 대전시 제공.

대전 유등교 재가설 복구 사업이 3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유등교는 지난 10일 슬래브 상판이 불균등하게 침하해 현재 통행이 제한된 상태다. 하류 측 구교 40㎝ 신교 20㎝가 침하했다. 시는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교각 하부가 강물에 의해 강바닥이 깊게 패여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교는 하천 수위가 낮아지면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량 보수, 보강에는 총 12개월이 소요된다.

구교는 3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철거 후 재가설 방식으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병행 추진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서구 도마동과 중구 유천동을 잇는 중심 교량 통행이 불가피하게 제한되면서 시민 불편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4개 버스 노선은 태평교와 도마교 등으로 우회하고, 일부 정거장은 불가피하게 미정차하고 있다. 

시는 차량과 보행자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침하량을 주기적으로 계측 중이다. 시 홈페이지와 SNS, 교통방송, 전광판 등을 통해 통행 제한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 변경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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