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현 정무위·문진석 국토위 ‘간사’ 낙점
박범계·조승래·어기구·강훈식, 상임위원장 ‘물망’
[황재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안을 발표했다. 충청권(대전·세종·충남)에선 3선 이상 상임위원장급 4명을 제외한 초·재선 의원 12명의 상임위가 정해졌다.
국회 상임위는 재선 급이 간사, 3선 이상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초선 의원 희망상임위를 우선 고려하고, 당내 선수(選數)와 나이 등을 고려해 상임위를 배분해왔다.
31일 <디트뉴스>가 입수한 ‘22대 국회 민주당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표’를 살펴본 결과, 인기 상임위인 국토교통위원회에 3명,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 각각 2명씩 이름을 올렸다.
기획재정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각각 1명씩 배정받았다.
재선인 강준현(세종을) 의원과 문진석(천안갑) 의원은 정무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를 맡는다.
복기왕(재선·충남아산갑)·박용갑(초선·대전중구) 의원은 국토위, 장철민(재선·대전동구)·이재관(초선·충남천안을) 의원은 산업위에 배치됐다.
이정문(재선·충남천안병) 정무위, 박수현(재선·충남공주부여청양) 문체위, 황명선(초선·충남논산계룡금산) 기재위, 박정현(초선·대전대덕) 행안위, 황정아(초선·대전유성갑) 과방위, 장종태(초선·대전서갑) 복지위에서 각각 활동한다.
상임위원장 선임 대상인 박범계(4선·대전서구을)·조승래(3선·대전유성갑)·어기구(3선·충남당진)·강훈식(3선·충남아산을) 의원은 이번 배정에서 제외됐다. 이들은 여야 원구성 협의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여야는 22대 국회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힘싸움을 예고한 상황.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장 배분에서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원구성 법정 기한인 다음달 7일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법사위를 포함한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갈 가능성도 점쳐진다.
반면, 국민의힘은 제1당이 국회의장, 제2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은 관행을 이어가야 한다는 주장으로 맞서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 간 원구성 협의에 따라 상임위 정수 변경이 이뤄지면 일부 의원이 타 상임위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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