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최민호 '상위권'..김영환 순위권 진입 실패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 불구 '지지세' 견고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13일 발표한 ‘2023년 9월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정당지표 상대지수 평가’에서 136.1점을 기록, 취임 후 첫 1위를 차지했다.
김 지사는 특히 지난달 대비 긍정평가가 7.2%포인트 상승, 충청권 광역단체장 중에서 유일하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장우 대전시장(133.1)과 최민호 세종시장(123.2)이 각각 2위와 4위를 차지하며 뒤를 이으며 선전했다. 다만, 김영환 충북지사는 10위권에 들지 못했다.
김 지사가 1위를 차지한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를 단체장이 소속된 지역 정당 지지층 대비 어느 정도 수준에 위치하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비교지수가 '100'을 상회하면 해당 지역 정당지지층에 비해 개별 지지층이 많고, 미달하면 지지층이 적은 것을 의미한다.
김 지사는 ’지지확대 지수‘에서 김진태 강원지사(90.9)와 공동 2위를 차지했고, 김동연 경기지사(125.9)가 1위를 유지했다.
세부 지표를 보면 김 지사는 전월대비 13.4점이 상승했는데, 이는 조사대상자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긍정평가 일반지수‘도 김 지사의 상승률이 돋보인다. 순위로 따지면 49.0%로 전국 8위에 머물렀지만, 상승폭은 전월 대비 7.2%포인트 올랐기 때문.
지역 여권 관계자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김 지사의 도정 운영 스타일은 이전 지사들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며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도민들 입장에서도 체감율이 크게 오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총선 전초전으로 불린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지만, 충남은 굳건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김 지사의 역할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2023년 9월 월간 정례 전국 광역단체 평가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 8월 26~31일과 9월 22~25일, 전국 18세 이상 13,600명(시도별 8~9월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통계분석은 23년 8월·23년 9월의 2개월 이동(rolling) 시계열 자료분석 기법을 적용해 통계보정은 2023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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