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4급 이상 고위직 인사 발표
4급 승진 14명 중 6명 ‘발탁’ 눈길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일자 하반기 4급 이상 간부공무원 정기인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안성원 기자.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일자 하반기 4급 이상 간부공무원 정기인사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안성원 기자.

[안성원 기자] 충남도가 올해 하반기 간부공무원 인사에서 발탁 승진을 대폭 확대했다. 민선 8기 ‘힘쎈충남’ 실현을 위해 성과 중심 조직으로 재편하겠다는 김태흠 지사의 인사 방침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김기영 도 행정부지사는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일자 하반기 4급 이상 간부공무원 정기인사를 발표했다. 승진자 15명(3급 1명 직무대리, 4급 14명), 전보·전출 12명 등 총 27명이다.

공석인 문화체육관광국장(3급)에는 강관식 인사담당관을 승진 배치한다.

강 담당관은 민선8기 13개 실·국 66개 과의 조직을 11개 실·국 65개 과로 개편(2개국 1개과 축소)하며,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했다. 또 김 지사의 첫 시군 방문을 진행하는 등 도-시군 간 우호 관계를 증진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술직렬인 최재성 산업육성과장이 계룡부시장으로 임명된 점도 눈에 띈다. 공업직 출신 공무원을 부단체장으로 선발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최 과장은 세계 최초 OLED 전용라인 투자협약 등 충남의 주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한 공로가 인정됐다.

특히 이번 4급 인사에서는 발탁 승진을 대폭 확대했다. 4급 승진인사 14명 중 6명(42.9%)이 발탁인사로 역대 최대 비율이다. 앞서 지난 2월 김 지사는 발탁 승진을 확대해 성과 중심의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4급 발탁 승진자는 장인동 스마트농업과 농산정책팀장 정헌웅 문화정책과 문화정책팀장 김창태 투자통상정책관실 투자통상기획팀장 권경선 청년정책관실 청년정책팀장 나기복 동물방역위생과 수의정책팀장 보건환경연구원 홍현미 환경조사팀장 등이다. 

김기영 부지사는 “상반기 조직개편 시 국·과장 인력을 대규모 교체해 하반기에는 전보 인사를 최소화했다”면서 “앞으로도 성과를 낸 공무원은 적극 발탁하고 묵묵히 열심히 일한 공무원에 상향 보직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5급 이하 후속인사는 오는 7월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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