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미 군의원 “기업 유치 방안” 군정질문 답변
투자유치 자문관 위촉, 향토기업 인증제 등 도입
[부여=안성원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7일 민선8기 핵심공약인 ‘100개 우량기업 유치’에 청사진을 제시했다. 투자유치 자문관을 위촉하고 전담조직을 구성해 ‘산토끼 잡기’에 나서는 한편, 향토기업 인증제 도입 등 ‘집토끼 관리’에도 힘을 쏟겠다는 구상이다.
박 군수는 이날 열린 군의회 제269회 정례회에서 100개 우량기업 유치 방안을 묻는 장소미 의원(국민의힘·비례)의 군정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먼저 박 군수는 “부여는 군민 35%가 농업에 종사하고, 세계유산 4개 지구와 국보와 보물 등 281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경제를 이끌어온 양대 축, 농업과 관광을 뛰어넘고자 민선 8기에는 100개 우량기업을 유치해 경제구조를 바꾸려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박 군수는 이어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내년도 조직개편에 부군수 직속 투자유치 전담 조직과 인력을 구성하겠다”며 “국내·외 투자유치 전문가를 투자유치 자문관으로 위촉해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낼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 9월 충남도로부터 계획을 승인받은 군 최초의 ‘부여 일반산업단지’는 관내 산업용지 부족난 해소와 기업 유치의 초석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진입도로 신설, 근로자 주택 및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박 군수는 “기업 유치와 더불어 입주해 있는 기업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지 않도록 살펴보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며 “기업활동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지속적인 사후 관리,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향토기업 인증제 도입으로 우수기업의 신기술 개발과 홍보 등을 지원하고, 관내 생산품의 우선구매를 촉진해 기업 매출 증진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도 했다.
"부여군 최초 일반산업단지, 유량기업 유치 초석" 기대감
식품가공업, 체험관광산업, 한옥건축산업 등 특성화 강조
계속해서 박 군수는 “이런 투자 환경 조성과 발맞춰 단순한 농산물 생산·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농산물 활용 식품 가공업, 신기술을 접목한 농자재 제조업, 체류형·체험 관광산업 등 군의 강점을 산업에 연계한 지역특화산업 유치에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역 소재의 한국전통문화대학과 문화재청을 연계해 한옥과 관련된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기업을 유치하고, 관련 전문가 양성과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부여를 한옥 건축 산업의 메카로 만들어 가겠다”고 공언했다.
끝으로 박 군수는 “우량기업 100개 유치라는 목표가 다소 높아 보일 수도 있지만, 명확한 정량적 목표를 제시해 군정운영의 책임감을 더해 최대한의 성과를 창출하고자 한다”며 “4년 후 달라진 부여를 군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부여군에 공장이 등록돼 있는 기업은 177개며, 가동율이 82%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