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재경 출향인 간담회, 산단 내 기업 유치 전방위 활동
[김다소미 기자] 박정현 부여군수는 29일 서울에서 재경 출향인들을 만나 '홍산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홍산일반산업단지’는 지역 내에서 처음으로 조성되는 일반산단으로서, 경제 유발 효과를 비롯한 부가가치 창출 등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박 군수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시사저널 빌딩에서 ‘재경 출향인’, ‘부여군‧부여발전연구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부여발전연구회 명예회장을 맡은 심상기 서울미디어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진환 법무법인 새한양 대표변호사, 김영기 한국서도협회장, 이정치 전 일동제약 회장, 김종록 ㈜정우기업 대표 등 부여 출신 재경인 16명이 참석했다.
부여군, 기업유치 위해 ‘조직개편’ 단행
박 군수 “일반산단 안착에 출향인들 도움 절실”
재경 출향인, 첫 일반산단에 관심·지원 약속
부여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홍산일반산단은 홍산면 일원에 약 47만㎡(14만 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력 유치업종은 식료품 제조업과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연구개발업 등이다.
군은 이를 위해 투자기업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인 ‘지방투자촉진 보조금’과 ‘세제지원’등을 마련하고, 담당 부서를 팀에서 과(科) 이상으로 승격하는 등 전담부서를 개편할 예정이다.
박 군수는 이날 “지역 경제 축이었던 농림‧축산과 문화‧관광을 넘어 산업‧경제와 환경‧친화를 더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인구소멸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군은 충남도와 함께 홍산일반산단 내에 지역 특화작물 버섯을 활용해 친환경 가죽을 제작하는 ‘화이트 바이오산업’을 추진키로 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한 상태다.
박 군수는 “지역에서 최초로 조성 중인 일반산단은 부여의 미래를 위한 사업이다. 분양을 성공적으로 끝내면 1000억 원을 웃도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심상기 회장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모인 재경 출향인들은 언제나 고향에 대한 소식에 목말라 있다. (우리의) 도움과 지원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소통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출향인들의 애정 어린 충고도 이어졌다. 이들은 ‘부여 밤’과 같은 특산품을 비롯한 다양한 장점들이 타 지자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홍보가 덜하면서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군수는 ”인근 지자체에 비해 홍보비가 하위권에 머무르는 건 사실“이라며 ”홍보비 상향을 위해선 관계 공무원과 의회의 협력과 협조가 필요하다. 제대로 된 부여를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산단 조성 완료 시 고용창출 및 생산유발 효과 기대
"재경 출향인 모임 정례화...부여 발전 도모 할 것"
군은 현재 일반산단 조성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쳤고, 다음달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산단 조성 완료시 고용창출과 경제효과뿐 아니라 관련 서비스산업 육성, 인구 유입, 기반시설 설치 등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약 116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05억원의 부가가치 및 3056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박 군수는 향후 지역 발전 도모를 위해 간담회 정례화를 시사했다. 재경 출향인들은 오는 9월 27일 부여에서 첫 공식 모임을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