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발전연구회 공식 출범, 각계 출향 인사 역할 기대

'부여군발전연구회'가 27일 오후 2시 부여문화원 소강당에서 창립 총회를 가졌다. 부여군 제공. 
'부여군발전연구회'가 27일 오후 2시 부여문화원 소강당에서 창립 총회를 가졌다. 부여군 제공. 

[부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충남 부여군 재경 출향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부여발전연구회(부발연)’가 27일 공식 출범했다.

출향인들이 참여한 조직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향후 역할에 지역사회 관심과 기대가 모아질 전망이다.

부발연은 이날 오후 부여문화원 소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심상기 서물문화사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심 회장은 중앙일보 등을 거치며 평생을 언론인으로 살아왔다. 

이날 총회에는 부여에서 박정현 군수, 김무환 전 군수, 조길연 충남도의장, 심광섭 백제문화제 재단 대표이사, 전미호 자유총연맹 부여지회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회원들은 박정현 군수가 공격적으로 추진 중인 ‘홍산일반산업단지’ 투자유치를 비롯해 인구감소 등 현안 문제 대응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김진환 부여발전연구회 수석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여군 제공.
김진환 부여발전연구회 수석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여군 제공.

부발연 ‘미래 발전 정책개발, 비전 제시’ 목표
19세부터 90세까지 임원‧위원 총 208명

현재 부발연 임원과 위원으로 등록된 인원은 208명. 정‧재계와 문화‧예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신망이 두터운 원로들이 대거 포진했다. 

특히 국내 토건공사면허 1호를 따내며 산업화 초기, 경부고속도로나 서울지하철 1호선, 영남화력발전소 등 굵직한 공사를 수주한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이 자문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또 현재 부여고‧여고를 재학 중인 학생회원 3명과 부여출신 대학생 4명도 영입했다. 다양한 계층의 정책과 아이디어를 모으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부발연 수석대표로 추대된 김진환 법무법인 새한양 대표 변호사는 인사말을 통해 “부여의 현재와 영광스러웠던 과거를 자양분 삼아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미래 발전을 위해 나아가야 할 때”라며 창립 목적을 환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총회를 통해 더 많은 투자로, 일자리, 볼거리, 먹거리, 등을 만들어 사람들이 부여로 모이게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새 숨결과 에너지를 넣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부발연이 독주가 아닌 연대와 협력의 하모니를 택한 만큼,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여군 제공.
박정현 부여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부발연이 독주가 아닌 연대와 협력의 하모니를 택한 만큼,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여군 제공.

박정현 군수 “‘줄탁동기’ 심정으로 협력해야”
부여군 공식 슬로건 ‘함께 만드는 더 큰 부여’ 강조 

박 군수는 환영사에서 사자성어 줄탁동기(啐啄同機, 알에서 깨기 위해 알 속의 새끼와 밖에 있는 어미가 함께 알껍데기를 쪼아야 한다)를 언급한 뒤 “고향의 선‧후배가 서로 밀고 당기며 힘을 모으자”며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동체적 삶에 방점을 찍은 부발연이, 독주가 아닌 연대와 협력의 하모니를 택한 만큼,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군수는 이어 부여군 공식 슬로건인 ‘함께 만드는 더 큰 부여’와 부‧발‧연의 창립 취지를 연결 짓고 “당대의 문제뿐 아니라 미래세대의 의사를 반영하는 일에 과감할 것”이라면서 “특권과 반칙은 없고 정치는 중립적일 것이다. 오로지 부여 발전과 군민의 행복을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발연은 매달 1회 정기 모임을 갖고 제시된 안건들을 모아 책으로 출판해 부여 발전의 초석을 놓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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