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육사 이전 관련 국회 토론회, 기자간담회 계획
"尹, 육사 이전에 긍정적 생각..강하게 추진할 것"

김태흠 충남지사는 8일 ‘육군사관학교 이전’ 대통령 공약 진위 논쟁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육사 이전을)공약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돈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8일 ‘육군사관학교 이전’ 대통령 공약 진위 논쟁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육사 이전을)공약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돈 기자. 

[황재돈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8일 ‘육군사관학교(육사) 이전’ 대통령 공약 진위 논쟁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육사 이전을)공약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7년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육사 이전 대통령 공약’과 관련한 <디트뉴스> 질문에 지난달 18일 윤 대통령과 가진 면담을 언급했다. 김 지사는 당시 윤 대통령과 1시간 20분 가량 면담을 갖고 '육사 이전' 등 지역 7대 현안을 협의·공유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종합감사에서 “육사 이전의 경우 대통령 공약이 아니며, 12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답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육사 출신 한기호 의원(국민의힘,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역시 “육사 이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지역이기주의와 유권자 표를 더 얻겠다는 계산”이라고 이전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와 관련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국민들께 밝혔으면 공약”이라며 “선거가 끝나고 국정과제를 정리하는 데 있어 포함이 안됐다고 해서 공약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안될 일이다. 공약 진위 논란은 온당치 않다”고 강변했다.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의 육사 이전 부정적 시각과 관련해선 “한 때 동료 의원이지만 논리에서 모순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대전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재래식 무기로 전쟁을 준비하는 인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과 논쟁하는 부분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응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계속해서 “육사는 아파트에 둘러싸여 군인의 가징 기본적인 사격훈련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공간이 협소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서울에 육사가 있어야 한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경우도 육사는 지방에 있다”고 일각의 주장을 반박했다.

“오는 15일 육사 이전 관련 국회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토론회만 개최하면 국민과 중앙언론을 통해 홍보를 할 수 없다. 때문에 제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도 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윤 대통령 역시 육사 이전에 긍정적 생각을 갖고 있고, 육사가 이전되면 논산으로 가야한다는 입장”이라며 “국방 관련 인프라가 갖춰진 논산·계룡에 육사가 이전해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나름의 논리를 정리해서 (육사 이전을)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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