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인구 10만 명' 완성 방안 고심
예산군 “덕산온천 활성화 및 균형발전 기대” 환영

김태흠 충남지사가 예산군 덕산온천을 내포신도시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김태흠 충남지사가 예산군 덕산온천을 내포신도시로 편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예산=안성원 기자] 충남도가 덕산온천의 내포신도시 편입 검토에 들어갔다. 내포신도시의 외연적 성장동력 확보와 함께, 침체된 덕산온천의 활성화까지 염두에 둔 방안으로 해석된다. 

김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인구 10만의 내포 신도시 완성을 위해 여러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우선 내포 신도시 확대와 덕산온천 활성화를 위해 덕산온천을 내포 신도시에 편입시키도록 관련 부서에 검토를 지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올해는 도청 이전 10주년인 해”라며 “나인 홀 골프장 조성, 대형마트와 간이쇼핑몰이 어우러진 쇼핑센터 유치도 강구 중이다. 도청사 공원도 뉴욕 센트럴파크 같은 명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해 내포신도시 활성화에 속도를 내겠다”고도 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구상은 삽교읍 일원의 한 음식점에서 실국원장과 오찬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김 지사는 실국원장들과 도정 현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내포신도시 예산지역에 대한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포신도시 성장 잠재력 확보 차원 '외연 확장' 필요"
예산군, 삽교역 국비확보방안 검토 이어 또다시 낭보

덕산온천 전경. 예산군 제공.

주향 충남도 대변인은 “김 지사는 내포신도시 인구 증가와 개발동력 확보를 위해 현재 보다 부지를 확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관련한 검토업무도 지시한 상태”라고 밝혔다. 

주 대변인 또 “아직 예산군과 교감은 없지만 홍성에 비해 예산지역 개발이 더딘 만큼, 내포신도시에 예산지역을 더 많이 포함해 향후 개발 잠재력을 높이려는 차원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예산군은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김 지사가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에 대한 ‘국비확보를 위한 원점 재검토’를 주문한 데 이어, 덕산온천 활성화까지 나서면서 홍성과의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 

이덕효 예산군 기획담당관은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그동안 내포신도시 개발수요를 보면 7대 3으로 홍성에 비해 예산이 뒤처지고 있었고, 주민들도 불균형에 대한 피해의식이 강했다”며 “20년 동안 개발이 멈춘 덕산온천이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구체화 되진 않았지만, 이전에도 내포신도시 확장 논의는 있었다. 이번 검토 방향이 내포신도시 활성화와 예산군 균형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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