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재구 군수 후보 비롯 광역·기초의원 압승
[예산=안성원 기자] 전통적인 ‘보수의 텃밭’인 충남 예산군. 역대 민선 단체장을 모두 보수진영에서 차지했고, 제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63.12%)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33.24%)를 충청권에서 가장 큰 차이로 승리한 곳이다.
이번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도 국민의힘 바람이 거셌다. 기초단체장은 물론, 광역의원(충남도의원)과 기초의원(예산군의원)까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예산군의 이번 선거를 “이변은 없었다”는 말로 정리하는 이유다.
예산군은 총 유권자수 6만9069명 중 56.1%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최재구(53) 국민의힘 후보가 2만2147표(58.96%)를 얻어 1만5414표(41.03%)의 김학민 민주당 후보(63)를 제치고 군수에 당선됐다. 최 당선인은 예산군 첫 50대 군수로 이름을 올렸다.
최 당선인은 지난 2일 당선증 교부식에서 “앞으로 예산군 발전을 위해, 위대한 군민만 바라보며 감사의 마음을 반드시 군민 여러분께 갚을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겠다”며 “혁신적인 군정 운영을 통한 변화와 도약의 예산시대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3선 불출마를 선언한 황선봉 현 군수의 ‘적통’을 강조해 온 만큼, 군 주요 현안의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충남도의원 두 명울 국민의힘이 가져갔고, 군의회까지 ‘여대야소’로 구성돼 민선8기 군정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충남도의원 2명 모두 국민의힘
‘여대야소’ 군의회…민선8기 군정 탄력 기대
충남도의원 예산1선거구(예산읍, 대술·신양·광시면)에서는 현직인 방한일(64) 후보가 1만4590표(73.21%)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예산2선거구(삽교읍, 대흥·응봉·덕산·봉산·고덕·신암·오가면)는 주진하(57) 후보가 1만1170표(64.93%)로 당선됐다.
군의회 역시 국민의힘이 8명(비례1명 포함)이 당선된 반면, 민주당은 3명(비례 1명 포함)만 입성했다. 국민의힘 6명 대 민주당 5명인 현 제8대 군의회보다 훨씬 보수진영으로 쏠린 구조가 됐다.
군의원 당전자는 ◇가선거구 ▲강선구(민·41) ▲김태금(국·66) ▲이길원(국·62) ◇나선거구 ▲박중수(국·63) ▲이상우(국·64) ◇다선거구 ▲임종용(민·64) ▲장순관(국·62) ◇라선거구 ▲김영진(국·50) ▲홍원표(국·39) ◇비례대표 ▲이정순(민·51) ▲심완례(국·60) 등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태금·이상우·홍원표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강선구 의원이 재선으로 초선(7명)이 훨씬 많은 상황을 맞았다. 따라서 이들 재선 의원들이 제9대 군의회 원구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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