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재구 군수 후보 비롯 광역·기초의원 압승

최재구 예산군수 당선인이 2일 당선증 교부식에서 부인 임소영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 당선인 페이스북 갈무리.
최재구 예산군수 당선인이 2일 당선증 교부식에서 부인 임소영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 당선인 페이스북 갈무리.

[예산=안성원 기자] 전통적인 ‘보수의 텃밭’인 충남 예산군. 역대 민선 단체장을 모두 보수진영에서 차지했고, 제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63.12%)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33.24%)를 충청권에서 가장 큰 차이로 승리한 곳이다. 

이번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도 국민의힘 바람이 거셌다. 기초단체장은 물론, 광역의원(충남도의원)과 기초의원(예산군의원)까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예산군의 이번 선거를 “이변은 없었다”는 말로 정리하는 이유다.

예산군은 총 유권자수 6만9069명 중 56.1%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최재구(53) 국민의힘 후보가 2만2147표(58.96%)를 얻어 1만5414표(41.03%)의 김학민 민주당 후보(63)를 제치고 군수에 당선됐다. 최 당선인은 예산군 첫 50대 군수로 이름을 올렸다. 

최 당선인은 지난 2일 당선증 교부식에서 “앞으로 예산군 발전을 위해, 위대한 군민만 바라보며 감사의 마음을 반드시 군민 여러분께 갚을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겠다”며 “혁신적인 군정 운영을 통한 변화와 도약의 예산시대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3선 불출마를 선언한 황선봉 현 군수의 ‘적통’을 강조해 온 만큼, 군 주요 현안의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충남도의원 두 명울 국민의힘이 가져갔고, 군의회까지 ‘여대야소’로 구성돼 민선8기 군정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충남도의원 2명 모두 국민의힘
‘여대야소’ 군의회…민선8기 군정 탄력 기대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산지역 당선자들이 당선증 교부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재구 당선인 페이스북 갈무리.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산지역 당선자들이 당선증 교부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재구 당선인 페이스북 갈무리.

충남도의원 예산1선거구(예산읍, 대술·신양·광시면)에서는 현직인 방한일(64) 후보가 1만4590표(73.21%)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예산2선거구(삽교읍, 대흥·응봉·덕산·봉산·고덕·신암·오가면)는 주진하(57) 후보가 1만1170표(64.93%)로 당선됐다.

군의회 역시 국민의힘이 8명(비례1명 포함)이 당선된 반면, 민주당은 3명(비례 1명 포함)만 입성했다. 국민의힘 6명 대 민주당 5명인 현 제8대 군의회보다 훨씬 보수진영으로 쏠린 구조가 됐다.

군의원 당전자는 ◇가선거구 ▲강선구(민·41) ▲김태금(국·66) ▲이길원(국·62) ◇나선거구 ▲박중수(국·63) ▲이상우(국·64) ◇다선거구 ▲임종용(민·64) ▲장순관(국·62) ◇라선거구 ▲김영진(국·50) ▲홍원표(국·39) ◇비례대표 ▲이정순(민·51) ▲심완례(국·60) 등이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태금·이상우·홍원표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강선구 의원이 재선으로 초선(7명)이 훨씬 많은 상황을 맞았다. 따라서 이들 재선 의원들이 제9대 군의회 원구성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