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담당관실 인수인계 업무보고…가뭄대책, 충남방적 활용 등 강조

최재구 예산군수 당선인이 13일 기획담당관실 업무보고 자리에서 "지역 출신의 쟁쟁한 인적 자원이 많다"며 적극적인 인적 네트워크 활용을 주문했다. 안성원 기자.
최재구 예산군수 당선인이 13일 기획담당관실 업무보고 자리에서 "지역 출신의 쟁쟁한 인적 자원이 많다"며 적극적인 인적 네트워크 활용을 주문했다. 안성원 기자.

[예산=안성원 기자] 최재구 충남 예산군수 당선인이 13일 예산지역 출향인 및 공조직 출신 향우회 등 적극적인 '인적 네트워크' 활용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최 당선인은 이날 예산읍 당선인사무실에서 김성균 예산부군수와 구성완 홍문표 국회의원 보좌관, 현석운 국민의힘 홍성·예산 당협 수석부위원장과 함께 기획담당관실 군정 업무보고를 받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그동안 함께 일해왔기 때문에, 사실 (업무보고는) 대부분 아는 내용이지만 군정의 연속성을 위해 받고 있다. 공직의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세 명이 최대한 간소하게 진행 중”이라며 “국회와 도, 도의회와의 관계도 전반적으로 분석해보겠다”고 운을 뗐다. 

최 당선인은 이어 “가뭄이 심각하기 때문에 대책 논의가 필요하다. 정부와 국회도 움직이지만 예산군의 입장을 분명히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며 “3억3700만 원의 예산지원과 공주보의 물 공급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시행되도록 방법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최 당선인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쟁쟁한 예산출신 '인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 당선인은 “출향 인사와 공조직 출신의 예산군 향우회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당장 ‘고향사랑 기부금’ 문제도 있지만 우리가 너무 소홀했다.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웠다 해도, 이후 어떻게 관리할지 세부적인 연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최 당선인은 15일까지 3일간 
최 당선인은 15일까지 3일간 21개 과 및 사업소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기획담당관실 업무보고 모습. 안성원 기자.

계속해서 그는 백종원 대표를 언급한 뒤 “최근 ‘토요일은 밥이 좋아’라는 방송으로 지역 상권이 요동쳤다. 그만큼 백종원 대표 한 명의 시너지 효과가 충분하다”며 “군에서도 단계적 계획을 세우고 적극 대응하려는 만큼, 제가 정식 군수가 되면 빠른 시일 내에 백 대표님과 만남을 주선해달라”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또 방치된 충남방적의 활용에 대해서도 “강화도에서 멈춘 방적공장을 개조해 커피숍과 먹거리타운을 조성한 곳이 있다. 조속한 시일 내 벤치마킹을 하고 분석 결과를 보고해달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내포신도시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충남본부 직원 100세대 정도가 거주지를 찾고 있다”며 “삽교지역에 조성 중인 오피스텔과 연계해 예산으로 올 수 있게끔 유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 당선인은 이날 기획담당관, 총무과 주민복지과, 민원봉사과, 문화관광과, 재무과, 교육체육과를 시작으로 ▲14일 경제과, 환경과, 농정유통과, 축산과, 산림녹지과, 건설교통과, 도시재생과 ▲15일 안전관리과, 수도과,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공공시설사업소, 관광시설사업소, 내포문화사업소 등의 일정으로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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