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합 지역 승부, 늦은 새벽에야 '당선 유력'
"일류 경제도시, 강한 대전 만들 것" 각오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가 2일 늦은 새벽 당선을 확정지으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최찬룡 영상PD.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가 2일 늦은 새벽 당선을 확정지으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모습. 최찬룡 영상PD.

 

[한지혜 기자]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가 민선8기 대전시장으로 당선됐다. 당선 윤곽이 나오자 이 후보는 2일 새벽 3시 40분께 자신의 캠프를 방문해 “영광스럽지만 무거운 책임도 느낀다”며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시장으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와 동시에 초박빙 지역으로 분류됐다. 개표 초반 두 후보간 격차가 3%p 가량 벌어지면서 이 후보 승리가 점쳐졌으나, 이후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격차를 계속 좁혀 자정 무렵 두 후보간 득표율 격차가 0.5%p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새벽 3시 11분께 당선이 유력시됐고, 4시 30분께 개표가 99% 이상 완료되면서 당선이 확실시됐다. 득표율은 개표율 99.91% 기준 이 후보 51.19%, 허 후보 48.8%, 득표수는 이 후보 30만9886표, 허 후보 29만5408표다.

이장우 후보는 당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산업용지 500만 평 이상을 확보하고, 대전을 일류 경제도시로 바꾸는 것이 제 과업이라고 생각한다”며 “탕평 인사와 유능한 공직자 최우선 배치, 열심히 일하다 실수하는 문제는 시장이 책임지는 그런 행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후보는 “시장은 기업유치에 올인하고, 일반 행정은 부시장한테 맡겨 지역을 일으키기 위한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며 “시민들을 잘 받들어 강한 대전, 열심히 일하는 대전, 경제도시 대전 기초를 쌓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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