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통해 각종 의혹 및 막말 논란 ‘규탄’

조승래·이정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의 부동산과 막말 논란에 문제를 제기하며 “후보 자격이 없다”고 맹비판했다. 이정문 의원 페이스북.
조승래·이정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의 부동산과 막말 논란에 문제를 제기하며 “후보 자격이 없다”고 맹비판했다. 이정문 의원 페이스북.

[류재민 기자] 조승래(대전 유성갑)·이정문(충남 천안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의 부동산과 막말 논란에 문제를 제기하며 “후보 자격이 없다”고 맹비판했다.

조승래 의원은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상임선대위원장, 이정문 의원은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수석대변인 및 충남 공동상임위원장을 각각 맡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이장우·김태흠 후보의 의혹과 막말 발언을 싸잡아 비난했다.  

조 의원은 “이장우 후보는 무모, 무법, 무개념의 ‘3무(無) 후보’로 대전시장 자격이 없다”며 “이런 자질 부족 후보를 공천해 대전시민들을 우롱한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대전시민들에게 사죄하고 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장우 후보는 동구청장 재직 시절 시립의료원 부지에 호화청사를 건립하는 등 재정을 낭비해 2005년 63%였던 동구 재정자립도가 2010년 33%으로 반토막 났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구청 직원들의 수당성 경비까지 삭감됐다. 호화청사를 시립의료원 부지에 지으면서, 의료원 건립 사업이 10년 이상 표류해 민선 7기 허태정 시장이 겨우 의료원 문제를 해결했다”며 “이장우 후보는 동구 재정을 파탄 낸 무모한 후보”라고 규탄했다.

조 의원은 또 이 후보의 업무추진비 지출결의서 허위 작성과 서울 아파트 투기 의혹 등을 언급하며 “파렴치한 후보” “가짜 대전사람”이라고 몰아붙였다.

이정문 의원은 김태흠 후보의 과거 막말 논란과 최근 제기된 농지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며 “막말 탈법 무능력의 삼관왕인 김태흠 후보에게 충남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최근 충남지사 선거운동을 하면서 천안·아산과 보령·서천을 아랍과 이스라엘 전쟁에 비유하는 한편,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대비한 충남도의 정의로운 전환기금 100억원을 ‘껌값’이라고 폄훼하면서 예전 막말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또 김 후보의 농지법과 건축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국회 농해수위원장까지 지낸 김태흠 후보가 매일 피땀 흘려 농토를 경작하고 있는 충남 농민을 기만하고, 권력을 남용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만약 위법행위가 드러날 경우 강력한 처벌과 함께 김태흠 후보 스스로 충남 농업인들에게 엎드려 사죄하고, 후보 사퇴를 포함한 도민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정 경기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남평오 이광재 강원지사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이 참석해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와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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