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남도의원 “사드 추가 배치 강력 규탄”
홍성·예산지역 시민사회단체 성명서 발표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회 의원들은 8일 충남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회 의원들은 8일 충남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황재돈 기자] 충남지역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회 의원들은 8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망언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드의 충남 추가 배치는 당혹과 충격을 넘어 분노와 배신, 충남을 모욕하는 처사”라며 “수도권 주민을 위해 충남이 희생해야 하느냐. 이는 국민 목숨을 담보로 국민을 호도하고, 갈라치기 하는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코로나19로 경제적 위기인 가운데, 더 큰 경제적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철회하고, 충남도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 "윤석열, 안보팔이로 표 구걸" 일갈


홍성·예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로 구성된 ‘사드 배치 저지 충남연대'는 지난 7일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유관순 열사 동상 앞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홍성·예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로 구성된 ‘사드 배치 저지 충남연대'는 지난 7일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유관순 열사 동상 앞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홍성·예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로 구성된 ‘사드 배치 저지 충남연대(충남연대)’도 윤 후보의 공약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충남연대는 지난 7일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유관순 열사 동상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제1야당 대선 후보가 올린 여섯 글자로 또 다시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안보 문제를 너무나 가볍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철 지난 ‘안보팔이’로 표나 구걸해 보자는 시도는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런 사람에게 국가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대중무역 의존도가 큰 충남의 경우 2016년처럼 중국이 경제보복을 한다면 지역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충남연대는 또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사드 추가 배치 공약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발겨야 할 것”이라며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시도를 즉시 멈추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단문 공약을 발표했고, 이후 김재섭 전 비대위원이 지난 1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충남과 경기도 평택 등을 사드 배치 지역으로 거론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윤 후보는 또 지난 3일 대선 후보 첫 TV토론회에서 사드 추가 배치와 관련해 “수도권이 아니어도 강원도든 충청도든, 경상도지만 조금 더 당겨오든 위치는 군사적으로 정할 문제”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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