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그린청정도시’ ‘오섬아일랜드’ ‘보령~대전고속도로’ 3대 공약 제시

김동일 보령시장이 24일 시장실에서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황재돈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이 24일 시장실에서 디트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황재돈 기자. 

[황재돈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재선·국민의힘)이 ‘보령 첫 3선 시장’에 도전한다. 김 시장은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후보자등록 신청(5월 12~13일)에 앞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시장은 24일 시장실에서 가진 <디트뉴스>와 인터뷰에서 “상황을 봐야하겠지만, 후보자등록 신청에 앞서 선거운동을 본격 준비할 것이다. 4월 말 또는 5월 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보령시장 첫 3선 도전은 굉장히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저는 보령이 가야할 길 ‘건강도시, 행복한 보령’을 시정목표로 세우고 시민 모두가 공유하며 한 길로 걸어왔다”고 자평했다.

대부분 정치인들이 선거 출마에 앞서 개최하는 ‘출판기념회’는 하지 않기로 했다. 김 시장은 “출판기념회를 안 할 것이다. 어떻게 보면 많은 분들에게 빚을 지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다만, 추후 후배들에게 행정의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책을 집필해 참고할 수 있도록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보령시 총무국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제8대 충남도의원을 지낸 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시장에 당선됐다. 때문에 이런 경험을 후배 공무원들에게 전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린청정도시’, ‘오섬아일랜드’, ‘보령~대전고속도로’ 3대 공약 제시


김동일 보령시장이 24일 디트뉴스와 인터뷰에서 3선 도전 의지를 밝히며 민선8기 대표 3대 공약을 제시했다. 황재돈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이 24일 디트뉴스와 인터뷰에서 3선 도전 의지를 밝히며 민선8기 대표 3대 공약을 제시했다. 황재돈 기자. 

김 시장은 ‘3선 출마의 변’으로 “환황해 시대에서 보령시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겠다”며 “보령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만들고 임기를 마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는 수소산업전진기지와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통한 ‘그린청정도시’, 오(5)섬아일랜드 조성을 통한 ‘서해안 신관광벨트 구축’, ‘보령~대전고속도로 건설’ 등을 내세웠다.

김 시장은 “보령화력 단계적 폐쇄에 따른 대안사업을 확실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여기서 근무하는 인력이 줄어들지 않게 유지하는 동시에 수소산업 등으로 인력이 대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에너지 정책변화로 직면한 위기를 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신재생에너지와 수소산업에 매진할 것”이라며 “민선 8기 이런 사업을 본격 육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원산도를 포함한 다섯 개의 섬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묶는 오섬아일랜드 프로젝트 추진의지도 드러냈다. 김 시장은 “원산도와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효자도를 해양관광 클러스터로 구축할 것”이라며 “서해안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 힐링 레저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건설을 민선 8기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겠다고 했다. 해당 고속도로는 보령에서 대전을 거쳐 충북 보은을 잇는 총 길이 122km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김 시장은 “이 고속도로는 대전과 충청, 경북, 강원권을 연결해 중부권 500만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국토 허리를 잇는 중부권 광역 경제와 문화, 관광벨트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시켜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민선 8기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아 중부권 주민에게 ‘바다를 선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보령시민들은 보령해저터널 개통에 따라 ‘서해안 거점관광도시’라는 꿈을 갖고 있다”며 “이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시민이 공감하고 동행할 수 있는 시책을 마련해 살기 좋은 보령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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