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보령방문의 해 선포 “보령해저터널 개통, 새로운 역사 시작”

김동일 보령시장이 3일 열린 시무식에서 ‘해양관광도시 도약’을 강조했다. 황재돈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이 3일 열린 시무식에서 ‘해양관광도시 도약’을 강조했다. 황재돈 기자.

[황재돈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이 3일 열린 시무식에서 ‘해양관광도시 도약’을 강조했다. 지난해 11월말 개통한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을 통한 서해안 신관광벨트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김 시장은 이날 보령문예회관에서 열린 2022년 시무식에서 “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며 보령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앞으로 섬과 섬을 잇는 해상케이블카와 대명 소노리조트 관광단지 조성, 복합마리나항 건설로 서해안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도와 시는 해저터널 개통에 발맞춰 ‘서해안 관광거점’ 도약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우선 시는 민자 1000억 원을 유치해 오는 2025년까지 원산도와 삽시도를 잇는 3.9km 해상 케이블카를 건설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원산도와 삽시도를 잇는 3.9km 해상 케이블카 조감도. 보령시 제공.
원산도와 삽시도를 잇는 3.9km 해상 케이블카 조감도. 보령시 제공.

또 원산도와 대천항에 국제 수준의 마리나항을 건설해 해양레포츠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원산도에는 보령 특산품 머드와 해수를 활용한 해양 치유센터가 들어서고, 소노호텔&리조트(옛 대명리조트)는 2253실 규모의 리조트를 건설 할 예정이다. 

원산도와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효자도를 하나로 묶는 관광벨트화도 시도 중이다. 삽시도-원산도는 해상케이블카, 고대도는 ‘기독교 섬’으로, 효자섬은 가족·예술섬으로, 장고도는 청춘섬으로 해상관광택시를 이용해 왕래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 복안이다.

대천해수욕장 인근 800실 규모의 호텔도 신축 예정이다. 이달 말 건축허가가 떨어지면, 호텔 20층에 스카이라운지를 만들어 서해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2022년을 '보령방문의 해'로 선포했다. 김 시장은 시무식 뒤 열린 선포식에서 "관광 2000만 시대를 여는 첫 단추로 올해를 보령방문의 해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령방문의 해를 맞아 서해안권 최초의 해양 관련 국제박람회인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충청남도 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기반시설 확충 등 빈틈없는 준비와 지원에 힘쓰겠다”며 “이를 통해 스쳐 지나가는 지역이 아닌 머물고 싶고, 다시 오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역설했다.

김 시장은 끝으로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로 용기와 강인함의 상진인 호랑이의 힘찬 기운을 받아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하는 한 해이자, 미래의 탄탄한 토대를 구축하는 새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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