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도시통합정보센터와 비오케이아트센터 차례로 방문
선대위 발대식 필승 대회서 공약 실현 의지 강조
광역교통망 구축, 경제자유구역 지정,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핵심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 글로벌 청년창업빌리지 조성 등 약속

윤석열 후보와 정진석 국회 부의장, 최민호 세종선대위원장, 김복렬 세종갑 당협 선대위원장, 안상영 세종시 중고교 연합회 학생회장이 정권교체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이희택 기자. 

[이희택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22일 미래 세종시 발전을 견인할 7가지 대선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나성동 도시통합정보세종시 중고교 연합회 학생회장 안상영센터에 이어 오전 11시경 반곡동 비오케이아트센터로 자리를 옮겨 이 같은 약속을 했다. 

윤 후보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고 대한민국의 미래전략특별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시한 세종지역 7대 공약. 국민의힘 제공. 

세종~대전~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건설 

그는 이날 첫번째 공약으로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건설을 내걸었다.

지난해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지역 선도사업으로 반영됐으나 완공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주요 도심을 신속히 연결해 충청권 메가시티의 광역생활경제권을 완성할 계획이다. 서울~세종 직결 철도 연결도 공언했다. 

철도교통과 함께 교통망의 다변화·효율화도 도모하고, 행복도시 외곽지역의 연계 교통망도 강화한다.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글로벌 경제도시' 도약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을 통해 세종의 실증 역량과 대전의 축적된 연구개발 능력을 융합, 글로벌 경제도시 도약을 이끌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윤 후보는 "세종과 대전은 과학기술 투자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고, 이미 외국계 투자기업이 다수 자리 잡고 있다"며 "수도권에 버금가는 기술기업·글로벌 연구개발(R&D)·청년창업이 집적돼 있어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필요성과 기대효과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미래차 △스마트헬스케어 △광·전자 및 실감형 콘텐츠산업 △소재·부품산업 등 지역 핵심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한편, 국내·외 앵커 기업과 연구기관, 전·후방 연관산업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연접하는 충청권에 상생협력 국가산업단지를 공동 개발함으로써 충청권 메가시티의 국가산단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 

'청와대 제2(세종)집무실' 설치, '국회 세종의사당' 차질없는 건립  

그는 이날 다시금 행정수도 세종 기능의 완성을 강조했다.

청와대 제2(세종)집무실 설치와 기능 내실화, 국회 세종의사당의 차질없는 건립으로 명실상부한 국가행정수도로 키우겠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국가 행정의 비효율성 해소와 행정비용 감소를 넘어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부권 확대를 촉진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방사선 의과학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

윤석열 후보가 이 자리에서 대선 필승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희택 기자. 
윤석열 후보가 이 자리에서 대선 필승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희택 기자. 

윤 후보는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추진 의지도 내보였다. 

낙후된 중부권의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고,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석을 담고 있다. 

공약 실행은 신동·둔곡지구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중이온 가속기와 오창 방사선가속기, 고려대 세종캠퍼스 가속기대학원과 KAIST·충남대 등 풍부한 연구 기반 활용으로 한다. 

세종시 일원에 가속기 연관기업·의료과학·제약산업을 연계한 클러스터 구축 공약도 내놨다. 방사선 의·과학융합산업 및 국제의료관광 중심지 육성안이다. 

새로운 프레스센터 개념의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조성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DMC)는 정보와 뉴스의 산실인 행정수도 세종에서 신속·정확한 취재보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행정수도 세종의 위상에 발맞춘 시설로,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이 뉴스 제작과 문화콘텐츠 기획·제작·유통 기능을 독자적으로 담당할 수 있도록 한다.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조성으로 청년 세종 구현 

윤석열 대선 후보가 염성욱 세종시 스마트도시과장으로부터 도시통합정보센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희택 기자. 
윤석열 대선 후보가 염성욱 세종시 스마트도시과장으로부터 도시통합정보센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희택 기자.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는 다수의 기술창업 관련 기업·기관을 토대로 기술창업자유구역 지정과 기술 플랫폼 지원안으로 구상했다. 

△대덕과학연구단지 △과학비즈니스벨트 △바이오 산단 △반도체 산단 △IT 산단 등의 연계 인프라를 바탕으로 개방형 창업생태계를 구축하는 의미다. 

여기에 디지털 기술 R&D 혁신단지·교육훈련 플랫폼·기술 실증 테스트베드를 동시에 구축, 세종형 기술창업 밸류체인으로 청년 융합형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청년 세종을 위한 문화·예술 인프라 기능도 강화한다. 

집현동 '대학 공동캠퍼스' 조기 개원과 '타 지역 대학' 일부 순차 이전 

윤 후보는 끝으로 집현동 공동캠퍼스에 조성 중인 대학원 중심의 세종공동캠퍼스를 조속히 개원하도록 뒷받침한다.

무엇보다 행정·재정 지원 부족과 거점대학 부재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미 계획된 7개 대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타 지역 대학 중 일부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인근 첨단 기업·연구소와 기업지원 국가기관과 연계를 통한 교육·연구·창업·취업의 선순환 구조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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