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 각오 밝혀…“설 명절 이후 지역 대선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동시에 충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훈식 국회의원은 "이번에는 충청도민이 중심에 서는 대통령 선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안성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동시에 충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훈식 국회의원은 "이번에는 충청도민이 중심에 서는 대통령 선거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안성원 기자. 

[공주=안성원 기자] “대통령 선거 때마다 충청도분들은 ‘이것은 영남 정권, 또는 여긴 호남 정권 같다’고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는데, 이번에는 충청도민이 중심에 서는 대통령 선거가 되는 것이 충남도당위원장으로서의 목표입니다.” 

24일 출마예정자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차 충남교통연수원을 찾은 강훈식 국회의원(재선·아산을)은 <디트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인 동시에 충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다. 

먼저 강 의원은 대선을 바라보는 충청 민심을 “문재인 정부에 실망하는 분들도 많지만 동시에 이재명 후보의 새로운 정권에 기대감이 혼재돼 있는 상태 같다”고 분석하며 “실망한 부분은 진정성 있는 당의 혁신과 변화로 보답하고 극복하겠다”고 운을 뗐다. 

“절실한 마음과 자세로 노력하면 충청도민들도 마음의 문을 열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충남도당 위원장’으로서의 각오를 묻자 “이번 대선에는 당 대표, 사무총장, 전략기획위원장, 정책위의장 등 충청권 인사가 요직을 맡고 있다. 소위 과거에 나왔던 ‘충청 홀대론’과 다르게, 오히려 충청 출신들이 약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충청도가 중심이 돼서 대통령 선거를 이끌고 이재명 정부를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싶다. 그래서 충청권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이재명 후보(오른쪽)의 대구지역 현장방문에 동행한 강훈식 의원(가운데 왼쪽). 강훈식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이 대목에서 지난 주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충청권 행보’를 견제했다. 

강 의원은 “윤 후보는 ‘공정’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 이 두 가지를 상징한 후보였다. 그런데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학력 등에는 감싸는 모습을 보이며 '공정'이 사라지고 문재인 정부의 분노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분노만으로 표를 달라기엔 역부족 같다”며 “본인을 ‘충청의 아들’이라고 표현하는데, 구체적으로 충청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 할 것인지 말하는 게 도민에 대한 예의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재명 후보는 설 명절이 끝나면 충청에 방문해 지방공약을 보다 구체화 할 예정”이라면서 “윤 후보의 공약보다는 더 알찬 내용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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