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지역신청사 프로젝트팀' 출범 알려
한국방송공사(KBS)가 새해 충남방송국 설립을 우선 과제로 선정하면서 충남도 역점 사업인 ‘KBS충남방송국 설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5일 충남도에 따르면 KBS는 올해 1월 1일 조직 내 지역신청사 프로젝트팀을 출범하고, 충남방송국 설립을 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충남방송국 설립이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말했다.
KBS는 충남방송국을 기존 전파송출 기능의 아날로그 방식이 아닌, 뉴미디어시대 지역 방송국 표준모델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KBS본사와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충남방송국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도는 ‘충남방송국 설립 프로젝트팀’을 조직·운영해 KBS와 발을 맞추기로 했다. 이 팀은 방송국 설립과 관련한 로드맵을 마련하게 된다.
양 지사는 “KBS충남방송국 설립은 충남혁신도시 지정 후속조치를 위해 더 큰 걸음을 내딛어야 하는 전환의 시기에 가장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각계각층의 도민들이 힘을 모아 한 목소리로 KBS충남방송국 설립을 주장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KBS충남방송국 유치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도민 염원과 기대에 부응키 위해 더 큰 책임감으로 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남은 수도권 외 14개 시‧도 중 세종시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KBS방송국이 없어 지역별, 권역별 재난방송에서 소외되는 등 도민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충남도의회는 지난 해 9월 ‘KBS충남방송국 설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157개 사회단체는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을 촉구하는 대대적 홍보와 서명활동 등 범도민 추진 운동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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