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실국원장 회의 모두발언..방송국 설립 당위성 '피력'

양승조 충남지사가 2일 실국원장회의에서 'KBS충남방송국 설립'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2일 실국원장회의에서 'KBS충남방송국 설립'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도정 핵심 현안 중 하나인 KBS충남방송국 설립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다. 방송국이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충남방송국을 설립하지 않는 것은 "충남도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도 꼬집었다. <관련기사 10월 16일자 : KBS충남방송국 설립 ‘이제나 저제나’ 등>

양 지사는 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국민 수신료로 운영되고, 국가 재난 방송을 주관하는 KBS방송국이 전국에서 우리 충남에만 없다.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충남은 수도권 외 14개 시‧도 중 세종시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KBS방송국이 없어 지역별, 권역별 재난방송에서 소외되는 등 도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충남도의회는 지난 9월 ‘KBS충남방송국 설립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157개 사회단체는 ‘KBS 충남방송총국’ 설립을 촉구하는 대대적 홍보와 서명활동 등 범도민 추진 운동에 돌입했다.

양 지사는 특히 “방송국 경영상 어려움의 이유로 도민들이 미디어와 방송서비스에 소외돼 알권리 등 기본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이는 국민 방송이라는 KBS 가치에도 맞지 않고, 공정과 정의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 여론을 한데 모으고, 지역 단합과 발전을 위해 지역방송국은 반드시 필요한 기관”이라며 “이제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되찾아야 한다. 충남혁신도시 지정을 이뤄낸 충남도민의 저력이 다시 한 번 발휘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끝으로 “이번 주부터 충남 157개 사회단체의 ‘KBS충남방송국 설립 촉구 범도민 서명운동’이 본격 시작되는 만큼 전 부서가 큰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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