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靑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참석
충청권 초광역권 뉴딜 테마 ‘자율주행차’ 제시

이춘희 시장이 21일 오전 11시 정례 브리핑에서 어린이 보행안전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이춘희 세종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이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연계한 '세종형 뉴딜정책'을 정부에 보고하고, AI스마트센터와 메가스테이션 건립 지원을 요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한국판 뉴딜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지역균형 뉴딜’을 주제로 전국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겸해 열렸다.

이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5-1생활권 스마트시티 추진 사업과 연관된 디지털뉴딜, 도시숲 조성이 포함된 그린뉴딜 정책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스마트서비스 구축, R&D 테스트베드 제공, AI·빅데이터 인력양성 등을 통해 스마트 산업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어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사업 진행 과정, 스마트서비스 실증 대상지인 스마트 퍼스트타운 조성 계획도 보고했다.

LG CNS는 지난 8일 국가시범도시 조성‧운영 역할을 맡을 컨소시엄 업체로 선정됐다. 총 사업비 2조 5000억 원 규모로 4차산업혁명 신기술과 시민체감형 혁신서비스가 구현된 미래도시 모델 조성을 목표로 사업에 나선다.

스마트 퍼스트타운은 약 5만㎡ 규모로 핵심앵커시설(홍보관, 스마트센터 등)과 실증사업이 가능한 참여·체험마을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이 시장은 AI스마트센터를 구축해 도시데이터 수집·활용 등을 지원하고, AI‧빅데이터 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역균형 뉴딜 테마 ‘자율주행차’ 제시

지난 5월 세종시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 차 열린 자율주행 시승식 모습. 이춘희 시장(왼쪽)과 박영선 중기부 장관(오른쪽). (사진=세종시)
지난 5월 세종시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실증 사업 차 열린 자율주행 시승식 모습. 사진은 차량에 탑승한 이춘희 시장(왼쪽)과 박영선 중기부 장관(오른쪽). (사진=세종시)

이 시장은 이날 대전과 충북, 충남을 연결하는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모델'과 이를 통한 충청권 상생협력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이 강조한 ‘초광역권 지역균형 뉴딜’과 맞닿은 제안이다. 

그린뉴딜 분야로는 정부세종청사와 연계한 메가스테이션, 도시숲 조성 사업을 보고했다. 시는 청사와 중앙공원, 종합운동장 등 대형 공공시설 추자장을 활용해 메가스테이션을 구축, 주민과 이용객 친화형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명품 그린 청사'를 목표로 한 행정중심타운 조성, 도시숲 조성과 연계한 미세먼지 저감, 도시 열섬 완화 등 기후변화 대응책도 모색 중이다.

이 시장은 이를 위해 문 대통령에게 내년 예정된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착공식 참석, AI스마트센터·메가스테이션 건립 지원 두 가지를 요청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초광역권 ‘지역균형 뉴딜’을 포함해 지역의 창의적 사업에 대해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역균형 뉴딜 사업에 적극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원활할 추진을 위해 제도 개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한국판 지역형 뉴딜 지역 사업에 자금 75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전체 뉴딜 투입 자금(160조 원) 중 4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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