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따르면 성공한 사람 가운데 15% 정도만이 자신의 기술적 지식을 활용한 것이고 나머지 85%는 ‘사람을 활용하는 지식’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변호사나 의사 같은 전문직들이 15%쪽에 해당된다면 큰 업적을 남긴 정치인이나 대기업 오너 등은 85%쪽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한해 예산이 5조원을 넘고 자신의 도장으로 자리를 옮겨주는 인원이 1000명도 넘는 큰 조직을 거느리는 시도지사도 85%의 길’로 가야 성공할 수 있다. 85%는 용인의 문제라는 말이다.시도지사들의 성공 여부는 지역 주민들의 삶과 미래에도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대전 충남에 대한 혁신도시 지정을 의결했다. 이로써 대전과 충남에도 혁신도시가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우리 지역도 중앙의 공공기관을 유치해 지역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공공기관이 들어오면 그만큼 취업 기회가 늘어나고 지방의 세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동안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방’이 이런 혜택을 누려왔다. 심지어 부산이나 대구 같은 대도시까지 혁신도시라는 선물을 받았으나 비수도권에선 대전과 충남만 수혜 대상에서 배제돼왔다. 충청권에는 행정도시(세종시)가 들어섰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이
오늘 7일부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실시된다. 대전시에 대한 행안위의 감사도 예정돼 있다. 혁신도시 지정 지연 문제와 함께 유성복합터미널 좌초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이며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 추진 상황에 대한 질문도 예상된다. 혁신도시 지정 지연은 오히려 대전시가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지연의 원인과 대책을 따져 물어야 할 사안이며, 유성복합터널과 트램에 대해선 대전시가 명확한 해명을 내놔야 할 문제다. 유성복합터미널과 2호선 트램은 대전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데도 사업이 왜 지지부진한지 그 이유조차 잘 모르고 있다.
금강유역물관리위원회(금강위)는 지난 25일 세종보(세종시) 공주보(공주시) 백제보(부여군) 등 금강 수계 3개 보의 처리 방안에 대한 권고안을 확정했다. 세종보는 ‘해체’, 공주보는 ‘부분해체’, 백제보는 ‘상시개방’을 제안했다. 지난해 2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단이 발표했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수용했다. 이번 권고안은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제출되고 최종 처리방안은 여기에서 결정한다는 게 정부 입장이나 주민들의 실질적 의견이 수렴되지 않으면 의미 없는 결정이 될 것이다.그러나 금강위의 이번 권고안이 나온 과정과 권고안의 구체적 내용을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결국 또 한번 좌초됐다. 이번이 4번째다. 대전도시공사는 이 일을 추진해온 사업자인 KPIH와의 사업협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사업자가 약속 기한인 지난 18일까지 프로젝트 파이낸싱(자금조달) 대출을 실행시키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도시공사는 기한을 2번이나 연장해주었지만 사업자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이제는 이 사업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의 문제가 대두되었다. 사업자를 새로 찾는 문제와 함께 사업 방식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 그동안 실패가 모두 민간개발 방식이라는 점에서 공영개발 방식으로 바꿔보자는 의견
대전시가 정무부시장 대신 과학부시장을 임명하기로 했다. 금명간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부시장의 법적 지위는 정무부시장과 다를 바 없으나 대전시 행정에서 과학기술 분야에 더 비중을 두겠다는 뜻일 것이다. 1970년대 초 대덕연구단지 조성과 함께 과학도시가 된 대전시에 이제야 과학부시장이 나온다니 늦은 감이 있지만 명실상부한 과학도시로 발돋움해보겠다는 의지로 보여 기대된다.대전시는 ‘4차산업특별시’를 표방하고 있다. 과학도시로서 마땅한 구호지만 실상을 보면 민망하기 그지없다.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이나 인공지능 시범사업 등 미래산업에
대전시의회의 대전도시공사(이하 도시공사) 사장 인사청문간담회가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유영균 사장 후임으로 김재혁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낙점을 받아 놓은 상태다. 도시공사 사장 자리는 실패를 거듭해온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의 최고 실무책임자라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지금 도시공사 사장의 최대 임무가 되어 있다. 김 후보자는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이 분야 경력이 거의 없다시피한 인물이어서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서는 게 사실이다. 인사청문회에서 어느 때보다 철저한 검증이 요구되는 이유다.김
평범한 30대 가장이라는 조은산 씨가 청와대 게시판에 올린 ‘시무7조 상소문’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회수가 하루만에 20만을 돌파하더니 곧 30만을 넘겼다. 이런 파괴력을 직감했던 때문인지 청와대는 처음엔 이 글을 검색 대상에서 제외했다. 글을 숨긴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나치게 저급한 표현들이 있어서..”라고 둘러대며 “문 대통령 탄핵 청원이나 추미애 법무부장관 해임 청원 등 이보다 더한 비판 글도 모두 그대로 실었다”고 설명했다.청와대의 해명은 납득이 어렵다. (청와대 맘에 들지 않는 내용은 많아 보이나) ‘지
세종시교육청은 9월 개교 예정인 해밀초등학교 교장으로 평교사 15년 경력의 A씨를 뽑았다. 그는 교장 공모에 지원해 33년 경력의 현직 교장을 제치고 선발됐다. 세종시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측근에 대한 특혜 인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교총 관계자는 “시작부터 의혹투성이인 해밀초 교장 공모제의 결말은 교육감의 자기 사람 심기였다”고 말했다.A씨는 2014년 최교진 교육감 당선자의 인수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했고, 이후에도 ‘세종교육혁신기획단’에서 파견교사로 근무한 적이 있다. 이런 전력 때문에 이전부터 A씨가 교장으로 갈 것이라는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경축사가 평지풍파를 일으켰다. 김 회장은 15일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찬란한 우리 민족의 미래를 발목을 잡는 것은 친일에 뿌리를 두고 분단에 기생해 존재하는 친일”이라며 이승만 대통령과 안익태를 직접 겨냥했다. 그는 “이승만은 반민특위를 폭력적으로 해체하고 친일파와 결탁했다”고 비판하며, 안익태에 대해선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가 친일 친나치 활동을 했다는 자료를 독일 정부로부터 받았다. 민족 반역자가 작곡한 노래를 국가로 정한 나라는 전세계에 대한민국 한 나라 뿐”이라고 말했다
찬반 논란을 겪어온 대전시 선화동 성산교회 보존 문제에 대한 공론화가 공식 요구됐다. 옛 성산교회활용추진위원회는 지난주 기자회견을 갖고 이 건물의 보존 활용에 찬성하는 주민 485명의 서명을 받아 대전시에 숙의 의제 공론화를 요구했다. 대전시 조례는 선거권이 있는 300명 이상의 시민 연서로 의제 제안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추진위의 제안은 이 요건을 갖춘 만큼 성산교회 문제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밟아야 한다.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성산교회는 지난 2007년 건축된 것으로, 2012년 선화 용두 재정비촉진 지구에 포함
여권 단독으로 전광석화처럼 통과시킨 이른바 ‘임대차 3법’의 문제점을 지적한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국회 발언이 큰 반향을 일으키자, 여당 소속 박범계 의원이 윤 의원 비판에 나섰다가 본전도 못 찾았다. 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의사당에서 조리있게 말하는 건 - 눈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 아닌 - 그쪽에선 귀한 사례니 평가(한다)”라고 적었다. 비판이 아니라 조롱과 비아냥이었다. ‘이상한 억양’은 지역감정을 유발할 수 있는 표현이어서 나중 삭제해야 했다. 박 의원이 애초 하려던 말은 이게 아니었다. 이번에 바꾼 임대차 법
도시 간 통합 문제는 입장이 서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 통합이 두 도시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해도 어느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요구하는 식으로는 논의가 진전되기 어렵다. 한쪽에선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상대 쪽에서 아무런 귀띔도 없이 느닷없이 “우리 합치자”고 공개적으로 요구해오면 호의보다는 경계심부터 갖기 마련이다.지난 주 허태정 시장이 대전-세종 통합을 공개 제안한 데 대해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보였다는 반응이 눈길을 끈다. 은 양승조 충남지사가 비서실을 통해 “허 시장이 이러한 얘기를 한 진의를
대전시의회가 하반기 원구성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의장은 선출했지만 상임위 배정을 놓고 대립과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17일 본회의를 열어 행정자치 위원회 등 4개 상임위원회 배정을 시도했으나 불발에 그쳤다. 15일, 16일에도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과 유일한 야당인 미래통합당의원 1명이 원구성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2개 의석 중 21개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에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국회든 지방의회든 원구성은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해
지난 10일 별세한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현충원 안장을 놓고 논란과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현충원에 안장해야 하며 그것도 ‘반드시 (대전현충원이 아닌) 서울현충원에 모셔야 한다’는 주장과 ‘대전현충원도 안 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한쪽에선 전쟁영웅으로 부르지만 한쪽에선 친일파 딱지를 붙이고 있다. 그렇지만 양쪽 모두 서울현충원은 A급, 대전현충원은 B급처럼 여긴다는 점에선 같다.우리나라에는 서울현충원 대전현충원 4.19민주묘지 5.18민주묘지 등 7군데의 국립묘지가 있다. 이 가운데 서울현충원과 대전현충원은 안장 대상 등에서
공무원들에겐 공로연수라는 제도가 있다. 정년을 앞둔 공무원들에게 사회 적응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6개월~1년 연수형식을 빌어 사실상 쉬게 하는 제도다. 공로연수라는 이름을 보면 그동안 일한 공로를 인정해서 베푸는 혜택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퇴직자보다 현역 공무원들을 위한 것이다. 퇴직자가 6개월~1년 앞당겨 나가면 후배 공무원들이 그만큼 빨리 승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공로연수제는 일하지 않는 공무원에게 임금을 주는 것으로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반한다는 점에서 논란이 돼왔다. 충남도가 올 하반기 인사에서 처음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 대전시 동구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눈을 의심할 만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어제 가오동 참치집에서 이 시국에 나라가 떠나가라 회식하신 동구청 임원님들 제정신이신지요. 다이나믹 백세인생 건배사를 계속해서 외치고 술 가져와라 너는 아니다 여자가 따라라... 본인들이 동구청 직원이라고 운이나 떼지말지 의장님 어쩌고 청장님 어처고... 이 시국에 정말 못 볼 꼴 봤습니다. 잘들하고 계십니다...”이날 모임은 전 동구의회 의장의 생일을 맞아 마련된 것으로 전직 구의원과 지인
‘보령~대전~보은 간 고속도로’는 경제성이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전시가 이 고속도로의 경제적 타당성 용역을 의뢰한 결과 사업비 대비 편익(B/C)이 1.32로 나타났다. 100원을 들이면 132원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란 의미다. 이 도로를 건설하면 대전~보령 간 운행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되고, 운행비용도 절감되면서 앞으로 30년 동안 3조 5800억 원의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 고속도로는 길이 122km, 폭 23.4m(4차선)으로 3조153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대전시는 19일 이 같
시도지사가 되면 으레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되는 풍조가 생겼다. 서울시장이나 경기지사가 되면 대권후보 반열에 오르는 관행은 오래됐으나 여타의 시도지사까지 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되는 풍조는 안희정 전 지사 이후에 생긴 일이다. 안 지사가 한때 유력 후보 물망에 오르면서 지난 대선 때는 5~6명의 시도지사가 대권후보로 거론됐다. 시도지사 출신에게 대권은 여전히 먼 길이지만 이젠 ‘보통 시도지사들’에게도 도전의 대상이 되었다. ‘대권 꿈’이 서울시장과 경기지사만의 전유물로 볼 수는 없게 됐다.양승조 충남지사도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 것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회의장이란 자리가 갖는 의미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 각종 국가 업무를 집행하는 정부를 견제하고 감독하는 대의기관의 수장으로서의 역할이다. 정부가 하는 일을 무조건 견제하는 게 전부는 아니지만, 감독과 견제가 국회의 기본 임무인 건 사실이고 국회의장은 그런 기관의 대표자로서 역할이 부여된다.둘째, 국회의장은 국회 내의 각 정파 사이에서 공정한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하는 자리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면 의회가 공정하게 운영될 수 없다. 정당 소속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면 당적을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남게 하는 것도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