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장동혁 당선, 의례적 축하도 어려워”
“내란정당 부활 선언”..날선 촌평 이어져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 선출을 두고 촌평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통상적인 축하의 말조차 건네기 어려운 ‘내란의힘’으로 규정했고, 충청 여권 의원은 “내란정당 부활”이라고 일갈했다. 자료사진.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 선출을 두고 촌평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통상적인 축하의 말조차 건네기 어려운 ‘내란의힘’으로 규정했고, 충청 여권 의원은 “내란정당 부활”이라고 일갈했다. 자료사진.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 선출을 두고 촌평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통상적인 축하의 말조차 건네기 어려운 ‘내란의힘’으로 규정했고, 충청 여권 의원은 “내란정당 부활”이라고 일갈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통상적으로 축하해야 마땅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는 극우 쌍둥이의 결선이었다”며 “결국은 극우 강화 노선을 편 장 후보 당선으로 전당대회가 아닌 전길대회로 전락해 축하의 말은 의례적으로라도 건네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한길과 손을 맞잡고 내란 수괴 복당을 외치던 후보를 당 대표로 환영하는 국민이 과연 몇이나 되겠느냐”며 “난동을 벌인 전씨에 솜방망이 징계를 내릴 때부터 이미 이번 당 대표 선거의 결말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고 꼬집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내란에 대한 반성도, 수괴와의 단절 의지도 보여주지 못하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기대를 거는 국민은 이제 아무도 없다”며 “극우의힘을 넘어 내란의힘으로 옮겨간 국민의힘에 ‘정신차리라’는 말조차 의미 없이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충청권 의원은 SNS를 통해 비판에 가세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은 “장 대표 첫 일성이 모든 우파와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것이라고 한다. 대놓고 내란이라도 하겠다는 것이냐”며 “명백한 내란정당 부활 선언이다. 해산정당은 국힘 스스로가 자초한 미래”라고 경고했다.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갑)은 2020년 총선에서 경쟁한 장 대표를 두고 “당시 예의바르고 합리적이며 상대후보 의겨을 경청하는 균형잡힌 중도적인 사람이었다”며 “이런 정치인이 윤어게인과 반탄, 전한길과 함께하는 극우정치인으로 변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고 적었다. 

조 의원은 이어 “장 대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세웠던 가치와 태도, 즉 초심으로 돌아가길 충고한다”며 “내란을 부정하고, 윤어게인을 외치는 정치가 장동혁이 보였던 초심은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대전 대덕)은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장동혁 의원, 국민의힘은 내란세력으로 남으려는가”라고 짧은 글을 남겼다.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 역시 “한숨이 난다. 끝내 전한길 망한길의 길로 간다. 국힘은 미래로 나아가려는 대한민국 발목에 달린 납주머니 같은 정당”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장 대표는 당선 직후 국회 기자회견서 “원내 107명이 하나로 뭉쳐가는 것이 최선이지만, 단일대오에 합류하지 못하는 분들과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선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원내 단일대오가 되지 않으면 밖의 우파시민과 연대가 불가능하다. 이재명 정권과 싸우는 방식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의지 있는 모든 시민과 연대하는 것”이라며 강경 노선을 예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접견과 관련해서도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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