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24-충청남도교육청 공동 기획보도]
⑥ 저경력 교사 적응 위한 선배들의 노하우 전수

논산·계룡지역의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 '다생공감' 교사들의 회의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논산·계룡지역의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 '다생공감' 교사들의 회의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처음 교단에 섰을 때 막막함과 두려움이 컸다. 다생공감 전문적 학습 공동체 선생님들의 따뜻한 격려와 현실적인 조언 덕분에 극복했다. 수업 나눔과 수업 성찰을 통해 수업의 즐거움을 느꼈다”

논산·계룡지역의 한 새내기 교사는 교단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의 두려움을 이렇게 회상한다.

그런 그에게 등불이 되어준 건 바로 ‘다생공감’이라는 이름의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였다. 이름처럼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함께 공감하며 성장’하는 다생공감은, 교직의 첫걸음을 내딛는 교사들과 풍부한 경험을 지닌 수석교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배움의 공동체다.

수업에서 삶으로, 함께 배우는 교사들


논산계룡교육지원청(교육장 박양훈)은 지역 내 교사의 자발적인 성장과 수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학교 안팎에서 총 194개의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22개가 교사들이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모인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다.

이 공동체에서는 수업 기법 공유를 넘어, 교직 생활의 적응을 위한 세심한 지원까지 이뤄진다. ‘학급경영 배움자리’에서는 학급 규칙 설정, 학생과의 소통법,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 등 실질적인 노하우가 전해진다. 시행착오를 줄이는 동시에, 새내기 교사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시간이다.

다생공감은 새내기 교사와 선배 교사들의 모임으로 수업 현장의 고충과 노하우 등을 나눈다. 충남교육청 제공. 
다생공감은 새내기 교사와 선배 교사들의 모임으로 수업 현장의 고충과 노하우 등을 나눈다. 충남교육청 제공. 

학생을 이해하는 법부터 수업을 되돌아보는 힘까지


수업만큼 중요한 것이 학생 이해다. 수석교사들은 학생들의 다양한 행동 특성과 유형을 공유하며, 효과적인 상담 및 생활지도법, 위기 학생에 대한 지원 방식,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 방안을 전한다.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다.

무엇보다 다생공감의 진가는 ‘수업나눔’과 ‘수업성찰’에서 발휘된다. 새내기 교사들은 수석교사의 공개수업을 참관하거나 동료 교사들과 수업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만의 수업을 점검한다. 개선의 실마리를 찾고, 새로운 수업 아이디어를 발견해 다시 수업에 적용하는 선순환이 이어진다. 교사들의 배움이 멈추지 않는 이유다.

현장을 바꾸는 건 거창한 제도보다 작지만 진심 어린 연대일지 모른다. 교사도 배움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다생공감’이 추구하는 진짜 교육이다.

다정다감 전문적 학습공동체 대표 교사는 “새내기 교사들의 열정에 우리 경험이 더해져 함께 성장하는 것이 다생공감의 핵심”이라며, “지속적인 학습과 나눔을 통해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박양훈 교육장은 “교사의 성장은 곧 학생의 배움으로 이어진다”며,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교사들이 자율적이고 열정적으로 성장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디트뉴스24는 충남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총 10회에 걸쳐 14개 교육지원청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우수 사례를 기획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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