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24·TJB 여론조사] 이재명 47.8%, 김문수 29.5%, 이준석 6.4%
‘정당 지지도’ 민주당 45.5%, 국민의힘 34.9%, 개혁신당 4.2%
제21대 대통령선거 20일을 앞두고, 민심 풍향계 충청권(대전·세종·충남) 표심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디트뉴스24>와 <TJB대전방송>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뚜렷한 우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47.8%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9.5%,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6.4%로 뒤를 이었다. ‘그 외 후보’는 1,0%, ‘지지 후보 없음’은 14.4%, ‘잘 모르겠다’는 0.9%로 조사됐다.
지열별 지지율, 세종에서 이재명 과반
지역별로 보면, 세종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가 52.0%로 과반을 넘겼다. 김문수 후보는 27.7%, 이준석 후보는 4.9%에 그쳤다.
충남에서도 이 후보가 48.0%로 선두를 유지했고, 김 후보는 31.5%, 이 후보는 6.8%를 기록했다. 대전 역시 이 후보 46.5%, 김 후보 27.1%, 이 후보 6.1%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세종은 진보 성향 유권자가 두터운 지역으로, 이 후보의 과반 지지는 이 같은 지역 특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반면, 도농 복합도시로 이뤄진 충남은 대전·세종에 비해 보수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도 민주당 우세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충청권 전체 기준으로는 민주당 45.5%, 국민의힘 34.9%, 개혁신당 4.2%, 조국혁신당 2.9% 순이다.
지역별로는 세종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52.1%로 절반을 넘었고, 국민의힘은 23.6%에 그쳤다. 대전에서는 민주당 45.6%, 국민의힘 33.1%, 충남에서는 민주당 44.3%, 국민의힘 38.1%로 집계됐다.
연령별 지지층 뚜렷, 이재명 50대 이하 강세
세종·60대 ‘적극 투표층’ 가장 높아
연령대별로는 이재명 후보가 18세 이상부터 50대까지 모든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한 반면, 김문수 후보는 60대와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우세를 보였다. 이준석 후보는 18~29세, 30대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연령층에선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와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6.2%에 달하며, 투표 열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 비율은 세종이 92.1%로 가장 높았고, 충남 84.4%, 대전 84.1%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91.1%로 가장 높은 적극 투표 의향을 보였고, 18~29세가 70.1%로 가장 낮았다.
차기 정부가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는 ‘지역 청년 일자리 확충 및 고용대책’이 5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청권 광역 교통망 구축(37.2%)’과 ‘지방대학 육성과 교육격차 해소(33%)’, ‘대통령실·국회 세종 완전 이전(32.4%)’,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29.1%), ‘공공기관 2차 이전(25.4%)’, ‘석탄화력폐지특별법 제정(11.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디트뉴스24>와 <TJB대전방송>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5월 12~13일 2일간 대전·세종·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CATI)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