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뉴스24·TJB 여론조사] 6·3 대선 충청의 선택은?
‘D-50’ → ‘D-20’, 충청권 여론지형 ‘변화 없다’

충청권에서 ‘적극 투표층’과 ‘중도층’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강하게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후보 경선 등 정치 이벤트를 벌이고, 한덕수 단일화 파동 등 정치 격변에도 충청지역 민심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황재돈 기자.
충청권에서 ‘적극 투표층’과 ‘중도층’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강하게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후보 경선 등 정치 이벤트를 벌이고, 한덕수 단일화 파동 등 정치 격변에도 충청지역 민심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황재돈 기자.

충청권에서 ‘적극 투표층’과 ‘중도층’이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강하게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후보 경선 등 정치 이벤트를 벌이고, 한덕수 단일화 파동 등 정치 격변에도 충청지역 민심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디트뉴스24>와 <TJB대전방송>이 충청권(대전·세종·충남)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통령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층과 이념성향을 ‘중도’라도 답한 응답층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우선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이번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5.5%대 34.9%로 10.6%P 격차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으로 시야를 좁혀 보면, 양당 지지율은 49%대 35.2%로 지지율 격차는 13.8%P로 더 벌어진다.

이재명 대 김문수 양강 대결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47.8% 대 29.5%로 18.3%P 격차가 났다. 마찬가지로 적극 투표층으로 가면 격차는 더 벌어진다. 적극 투표층 응답에서 이재명 대 김문수는 52.6% 대 31.9%로 지지율 격차는 무려 20.7%P에 이른다.

중도층 표심도 중요한 분석 대상이다. 이념 성향을 묻는 질문에 ‘중도’라고 답한 응답층에서 더불어민주당 대 국민의힘 지지율은 48% 대 23.7%로 24.3%P 격차가 났고, 같은 응답층에서 이재명 대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49.5% 대 19.4%로 무려 30%P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다만 중도층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지지율이 10.7%로 조사된 점이 특징이다.

누가 투표장으로 갈 것이냐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적극 투표층’ 표심, 지지 후보 갈아타기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중도층’ 표심은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 변수다. 이번 충청권 조사에서 두 가지 변수 모두를 대입해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와 이재명 대세론이 견고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디트뉴스24>가 지난달 16일 실시한 ‘D-50’ 여론조사(1차 조사)와 이번 조사 사이에 어떤 변화가 확인되는지도 중요한 분석 요인이다. 결론적으로 충청권 여론지형에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1차 조사 당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4.1%, 국민의힘 지지율은 32.7%였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45.5% 대 34.9%. 양당 지지율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올랐다.

후보 지지율도 마찬가지다. 1차 조사 당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이준석 후보간 가상 대결에서 이재명, 김문수 두 후보 지지율은 45.5% 대 15.3%로 조사됐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컸던 만큼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24.8%에 이르렀다.

이번 2차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7.8%로 1차 조사보다 오차범위 내 상승하면서 견고함을 나타냈다. 김문수 후보 지지율은 29.5%로 급격하게 올랐다. 한덕수 단일화 파동을 거치면서 국민의힘 공식 후보로 확정되면서,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던 보수 표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디트뉴스24>와 <TJB대전방송>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5월 12~13일 2일간 대전·세종·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CATI) 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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