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의원, 업무보고서 "지역사회 비판 다각도 고려해야"
시 "부청사 가치 시민에 알리는 것 우선..상업시설 유치 일부 바람직"

이병철 대전시의원이 18일 제280회 임시회 문화예술관광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옛 대전부청사(오른쪽) 활용에 시민의견 수렴을 당부했다. 자료사진.  
이병철 대전시의원이 18일 제280회 임시회 문화예술관광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옛 대전부청사(오른쪽) 활용에 시민의견 수렴을 당부했다. 자료사진.  

대전시의회가 옛 대전부청사 활용에 시민의견 수렴을 당부했다. 

이병철 대전시의원(국민의힘·서구4)은 18일 제280회 임시회 문화예술관광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최근 이장우 대전시장이 해외 순방 도중 옛 대전부청사에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을 입점하겠다고 했다”며 “관련 추진사항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이런 시설이 들어온다면 관광, 홍보 효과라는 순기능이 있을테고, 부청사를 상업시설로 만들고 역사 고리를 끊는 역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부청사 활용방안에 있어)지역사회 의견 수렴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역사회 비판을 다각도로 고려해 달라”며 “슬기로운 시 근대문화유산 활용방안을 찾아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노기수 문화예술관광국장은 “(해외순방 중)스타벅스 시애틀 본사에 제안했고, 이후 별도 법인인 스타벅스 코리아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스타벅스 코리아측에)부청사 관련 자료를 건네주고 다음주에 직접 임원진과 만날 예정”이라고 답했다. 

노 국장은 이어 “꼭 스타벅스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부청사 가치를 시민에게 알리는 수단으로서 상업시설 유치는 일부 바람직하다”며 "공공성과 상업성, 대중성을 조화롭게 하도록 협의를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올해 민간 소유였던 옛 대전부청사 건물을 342억 원에 매입했다.

최근 이장우 대전시장이 미국 출장 중 관계자들을 만나 부청사 내 스타벅스 고급형 특수 매장인 '리저브 로스터리' 입점을 제안하면서, 지역 내에선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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